5월부터 세균성병원체 증가··· 주로 병원성대장균·살모넬라균 검출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균성 병원체로 인한 설사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의가 당부된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 및 지역내 협력 병·의원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설사질환 병원체 감시사업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설사증상을 보여 내원하거나 입원한 환자 1521명중 685명(45.0%)에게 원인병원체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검사 결과 1~4월까지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31~51%까지 높게 나타난 반면 4월 6.5%, 5월 15.4%, 7월 23.6%로 증가해 하절기에는 세균성질환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 검출된 주요 원인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 47.7%, 살모넬라균 36.9%, 바실러스균 6.2% 순으로 검출됐다.

최근 7월과 8월에 발생한 집단설사환자도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원인균으로 규명돼 설사질환 감시사업의 결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세균성 설사질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 실천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학교 등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음식물관리와 식기류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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