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벌쏘임시 얼음주머니 등 냉찜질로 통증 완화

여름철 벌쏘임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소방청은 올해 상반기 중 벌집제거 출동은 총 1만4926건으로 지난해 대비 3.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119구급대의 벌쏘임 이송환자는 836명으로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사례에 따르면 9일 경북 문경시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47세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또 지난해에는 6월 경남 사천시 야산에서 1명, 7월 경북 안동시 가정집에서 1명, 8월 이후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벌쏘임 관련 사고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증가하므로 10월까지 벌집제거 출동의 88% 이상이 집중되고 벌쏘임 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봄 여왕벌에 의해 이미 벌집이 형성돼 있으나 규모가 작아 눈에 띄지 않다가 일벌이 급증하는 7월부터 벌집이 커지면서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벌이 들락거리는 벌집을 발견했을 때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하며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벌침을 억지로 제거키 위해 상처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염증을 유발해 오히려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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