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의 ‘버닝썬’ 대표 이문호가 아버지를 부양해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해 대중들을 분노케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0일 이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이문호는 “연로한 아버님이 본 저에 대한 마지막 모습은 압수 수색과 체포, 구속돼 이렇게 수의를 입고 있는 모습”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부모님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 아버님 병원비와 생계도 내가 없으면 힘들고, 아버지는 계속해서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또 이문호는 “보석이 허가된다면 편찮으신 아버님과 연로한 어머님을 최선을 다해 부양할 것이다”라며 울먹였고 이문호 측은 보석 신청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제 부모님까지 들먹이네”, “부모님이 걱정 됐음 애초부터 약을 하지 말았어야지” 등 분노를 표했다.

한편 이문호 측은 이날 재판에서 마약을 10여 차례 투약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