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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기획 원하청안전 우수기업승인 2019.06.20 12:14 | 수정 2019.07.02 10:25
[원하청 상생안전 우수기업을 찾아서]SK하이닉스(주) 청주캠퍼스협력업체와 동반성장·스마트안전 실천, 최고의 제품 생산은 물론 안전도 최고

반도체는 IT산업의 동력이자 미래다. 각종 웹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찾고 유튜브 등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보는 디지털 세상에서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을 넘어 IT제품의 성능을 구분짓는 존재다.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반도체와 관련해 최고라 불리는 기업이 있다.

SK하이닉스는 1984년 국내 최초로 16Kb S램을 시험 생산한 이후 지속적으로 세계 최초, 최소, 초고속, 최저전압의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고 현재는 모바일과 컴퓨터 등 각종 IT기기에 필수적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CIS와 같은 시스템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세계 굴지의 기업이다.

이 중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2008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M15 공장 준공 후 본사 합계 매출액 40조4450억원을 달성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경영에 있어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지만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의 진면목은 2018년 공생협력프로그램 평가등급 ‘A’로 전국 상위 10%를 달성할 정도로 원하청 상생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한다는데 있다.

안전신문은 최근 산업현장 안전에 있어 가장 중요시 되고 있는 원하청 상생안전 노하우를 알아보기 위해 ‘원청과 협력업체의 동일한 안전수준 확보’를 목표로 하는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방문했다.

‘안전의 정수’ SHE안전체험관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인 곽노정 전무는 “안전이 회사의 최우선시 되는 경영원칙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한다.

이를 좌우명 삼아 청주캠퍼스는 곽노정 전무와 함께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과 경제적 성과 뿐만 아니라 안전이 최우선으로 실현되는 것을 경영의 궁극적 목표로 정했다.

또 협력업체 안전을 함께 확보해 동반성장해야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식을 통해 원하청 안전사고 제로화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청주캠퍼스는 협력회사 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위해 기술과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보건시스템(OHSAS 18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취득을 도와 올 상반기에 이미 26개사가 인증을 받았으며 하반기에도 나머지 26개사가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본사 차원에서 SK하이닉스는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아래 안전사고 없는 무사고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안전·보건·환경(SHE) 4대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사람과 환경 중심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SHE체험관은 이러한 SK하이닉스의 원칙을 보여주는 결정체라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부터 SHE체험교육관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청주캠퍼스의 경우 2013년부터 체험관을 오픈했다. 체험관 안전관리는 입구에서부터 철저하게 진행됐으며 직원은 물론 방문객에게도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교육관 정문에 들어서면 차량 속도제한 안내방송이 송출되며 제한속도를 어길 경우 차를 두고 걸어서 입장해야 한다.

평소에도 생활안전 예방활동 캠페인을 통해 보행자 안전의식을 확고히 하는 안전문화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체험관은 연간 6500여명이 이용하는 시설로 공간은 크게 보건·CPR, 소방·대피, 환경, 도입, Gas/Chem비상조치실습분야로 구분된다.

이곳에서 체험자는 3D영상을 시작으로 소방시설 교육과 비상대피훈련, 심폐소생술 및 응급조치 방법 등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3D영상을 보며 직접 조이스틱을 조작해 작업장 내 개구부 등 불안전요소를 찾아 개선하는 교육방식은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현재에 맞는 선진적인 교육방식이라 할 수 있다.

‘안전하다’ 느끼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

건설업에서는 추락, 서비스업에서는 감정노동이 큰 이슈가 되듯이 제조현장에서는 제조환경으로 인한 직업병이 가장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직업병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됨에 따라 청추 SK하이닉스는 누구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곳곳에 ‘Smart MSDS’ 장치를 마련했으며 MSDS 관리를 강화키 위해 사용 중인 화학물질에 대해 업체가 제공하는 MSDS의 신뢰성을 자체 검증하고 있다.

이를 공개함으로써 노동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본사 자체에서도 보건분야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작업환경 개선과 구성원 건강 증진을 달성코자 2014년 10월부터 ‘산업보건선진화지속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외부 위원인 교수진, 내부는 SK하이닉스 경영진·실무진·노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는 노·사·학 공동 협의체이기에 어느 한 측면에 편향되지 않고 조화로운 보건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난해에는 국제산업역학회에 교대근무자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직업병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키 위해 작업환경과 인과관계를 파악키 위한 코호트를 구축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취득한 코호트는 질병 발생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질병의 사전 예방과 맞춤형 건강관리를 가능케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수백회 이상 설명회를 실시했고 코호트 참여에 대한 동의서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코호트를 통해 집단 내에서 질병 패턴 및 추이가 유사하게 높은 그룹을 고위험군으로 지정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개인 중심의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추던 방식에서 집단 차원의 문제 확인과 질병 개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정보들은 SK하이닉스 외에도 모든 반도체 사업장 안전 구축에 있어 최고의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구성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SK하이닉스의 이러한 노력은 민간기업의 코호트 연구 구축 선발주자로서 제조업분야 사업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

IoT기술 활용 ‘스마트 안전관리’

이외에도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다양한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건설현장이나 교량 등 시설물의 안전점검시 각광받는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드론과 같은 IoT 기술이다.

제조업 현장에서도 아차사고나 중대사고 등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는 일은 중요하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에 IoT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작업장 불안전요소 파악을 위해 눈으로 보기 힘든 위치나 높은 장소 등은 드론으로 정밀하게 확인하고 밀폐공간의 경우 블루투스 측정기로 산소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블루투스 측정기는 밀폐공간 내부에 있는 작업자를 외부 감독자가 모니터링하는데 30초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알람을 울리며 가스농도를 10초에 1회씩 데이터로 전송하게 한다.

작업자가 작업 전에 감지기를 연결한 후 안에 들어가면 모바일로 감독자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밀폐공간 자체의 관리를 위해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눠 공간이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관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상상황 발생시에는 스마트 태그로 구성원들에게 비상 알람을 켜주며 비상대피시스템이 가동돼 대피동선이 LED 신호등으로 확보된다.

이러한 다양한 안전관리를 통해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공생협력프로그램 평가등급 ‘A’라는 타이틀처럼 최고의 안전을 확보한 반도체 공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 김영일 SK하이닉스(주) 청주캠퍼스 SHE담당

"경영진부터 현장의 모든 구성원까지
‘스스로 기본지키기’ 다함께 참여해야"

▲먼저 SHE담당님께서는 안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전철학에 대해 한말씀 부탁합니다.

―‘사람과 환경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합니다’라는 슬로건과 경영방침을 토대로 ‘예외없는 Safety First’라는 당사 구성원들의 행동지침을 최우선 가치로 해 안전을 천명하고 이를 문화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SHE에서 모든 주체는 자기 자신입니다.

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고 신호등을 건널 때면 좌우를 살피는 것처럼 어떤 행동이더라도 의식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몸에 익어서 자연스럽게 행동과 실천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안전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안전한 행동을 왜 하는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조사해 하나씩 그 근본원인을 개선하고 좋은 행동은 지속·확대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만의 독특한 안전관리방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안전문화 정착과 함께 PSM(공정안전관리)이라는 방법론에 따라 현장중심의 12대 구성요소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경영진부터 직책자 및 현장 엔지니어와 작업자까지 준비-점검-활동-평가로 이어지는 PDCA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개선점을 찾고 더 면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를 조성키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하청 상생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 어떤 일들을 진행하실 것인지 밝혀주십시오.

―반도체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고 분야별로 수많이 공정이 장비·화학물질·전기·용수 등 인프라와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산업입니다.

특히 장비와 화학물질과 관련해서는 타산업보다 상대적으로 경량화돼 있으며 품목과 종류가 엄청나게 많고 최종제품까지의 완성기간이 길면서도 제품주기가 짧아 분업과 협업이 요구되는 산업입니다.

이에 따라 각각의 내부조직과 협력사별로 고유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문성과 함께 상생협력이 중요시됩니다.

특히 SHE분야에서는 당사가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에서 경제적 성과만큼 사회적 책임과 가치측면에서도 협력사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함께 발굴·최소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초가 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생협력프로그램과 일환경건강센터의 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발굴해 내실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개인과 회사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조직 구성원의 마음가짐과 행동에서 안전보건환경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이 느껴져야 합니다.

자발적 활동이 선순환되는 문화가 이뤄져야 진정한 최고 수준의 회사가 되고 거기에서 조직 구성원은 자부심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무수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협력사를 포함한 사회와 협업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특히 SHE분야는 회사와 함께 모든 구성원들이 투명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추구하는 것이 BIC 기업으로 가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를 향한 끈임없는 노력과 참여가 하나씩 모여 세계에서 제일 좋은 반도체 제품이 되는 것처럼 SHE에서도 최고의 사업장이 되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어렵고 귀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SHE 기본수칙 준수와 더불어 기존에 제공된 프로그램의 활용과 함께 보완·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열린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로 안전·보건 문제를 함께 토론하고 개선하겠습니다.

박수민 기자  smpark7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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