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아 한양대 교수, 국회자살예방포럼 세미나에서 발표

자살사망자 가운데 3분의 1은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기관들의 협업을 통한 직장내 자살예방 프로그램 시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내용은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원혜영·주승용·김용태)이 주최하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주관하는 국회자살예방포럼 2019 제3차 정책세미나에서 발표됐다.

근로자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서 김인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전체 자살사망자 중 15~64세 직업인이 3분의 1(423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업별로는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1218명), 단순노무종사자(661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610명) 순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정책적으로 목표를 구체화해 고위험 접근 전략과 일반적 접근 전략을 포괄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자살예방전문가 및 관련 정책 전문가들의 노동에 대한 이해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장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의 현실화를 위해 상담중심의 프로그램에서 탈피, 포괄적 보건관리와의 연계가 필요하며 부처간 협업(지자체+고용센터+자살예방센터+NGO)을 통한 지역사회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제발표에 이어 김동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연구원, 박연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 차장,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 고병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사무관 등이 참여해 토론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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