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소방장비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한 표준규격을 개발하고 성능인증체계를 구축한다.

소방청은 올해 3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휴대용 소방사다리와 휴대용 조명등·소방호스 등을 포함해 소방장비 10종에 대한 표준규격 12종을 개발하고 전문기관의 인증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소방펌프차 등 17개 장비의 성능인증기준은 있지만 전체 소방장비의 일부에 해당하고 신규 개발기술 등을 반영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을 인증기관으로 지정해 소방장비 성능인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표준규격 개발과 전문기관 지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제품규격뿐 아니라 전문인력의 자격인증과 관리에 필요한 기준까지 포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열 소방청 장비기획과장은 “사전 실태조사를 완료했으며 6월부터는 현장 소방관서와 국립소방연구원 및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연말까지 소방장비 관리 중장기 혁신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