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기술원, “본격적인 농번기에 우박 피해 잦아··· 농작물 관리 유의”

경남도 농업기술원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우박 피해 최소화·추가 피해 방지 등의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14일 합천 일부 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작물의 병해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농업인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우박으로 인해 노지채소인 마늘과 양파 잎과 줄기 파손으로 피해를 예상하며 특히 잎이 연약한 양파 피해를 접수했다.

이와 함께 연중 우박의 50~60%가 봄에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6월에 발생함에 따라 노지작물은 생육 초·중기, 과수 어린 열매시기에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 시·군을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농작물이 우박을 맞으면 주로 꽃눈, 가지, 잎, 과실에 기계적 손상을 입혀 착과율과 수량에 영향을 미치고 심한 경우에는 상처 입은 곳에서 병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노지채소의 경우는 부직포나 비닐 등으로 피복을 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대면적의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하두수 경남농업기술원 원예기술담당은 “본격적인 농번기에 우박은 돌발적이고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노지채소의 경우 병해충에 쉽게 노출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