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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기고승인 2019.05.03 14:43 | 수정 2019.05.03 14:43
[기고-민영욱]말은 인생을 빛나게 한다민영욱 한국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말은 사회의 공기이자 품격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화 기술 익혀라.
 간단한 인사말이 엔돌핀을 분비시켜
 일의 능률과 함께 심리적 안정 가져와
 긍정의 언어가 하루를 빛나게 만든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언어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며 말하는 사람의 생각의 옷이다. 진정 아름다운 세상은 언어가 가시처럼 돋지 않고 꽃결처럼 부드러우며 향기로운 사회일 것이다.

오늘 우리는 배가 고프기보다 마음이 더 허기질 때가 많다. 진정으로 나를 아끼고 위로해 주는 격려의 말과 사랑의 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그리고 직장과 사회에서 대화와 무대 스피치의 어려움을 겪곤 한다. 말이 어려운 것은 언어가 갖고 있는 추상성과 상대가 되는 청중의 다양성 때문이다.

또 세련되고 능숙한 말하기에는 경험, 지식, 기술이라는 3박자가 필요하다.
말하는 사람의 유형을 분석해 보면 첫째 지식과 논리를 바탕으로 머리로 말하는 사람, 둘째 공감과 배려를 바탕으로 가슴으로 말하는 사람, 셋째 본능과 직관을 바탕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좋은 대화는 상대에 대한 관심과 아름다운 마음에서 출발한다. 또 적절한 상황인식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바야흐로 말이 넘쳐 나는 사회에서 조용하되 힘이 있고 열정적이되 시끄럽지 않고 논리적이되 딱딱하지 않으며 유쾌하되 경박하지 않는 언어의 기술,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화의 예술을 익혀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에서 에지있게 승리하길 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웃어야 웃듯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도 내가 먼저 실행에 옮겨 보자. 그러면 보석같이 빛나는 가슴의 언어를 얻게 될 것이다.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지만 말이라고 모두 말은 아니다. 말이 아닌 말을 하다 보니 구설이 생긴다.

부부싸움이나 노사문제, 여야문제는 말할 나위가 없고 국가간의 분쟁까지도 말의 실수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면 스피치 컨설턴트를 찾아가 말하는 방법부터 배우라 권한다. 사람을 잘못 만나서 불행해진 것이 아니므로 말을 바꾸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이다.

칼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워지지만 말로 입은 상처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데도 정작 상처를 입힌 사람은 자신이 가해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다.

말을 잘하는 것도 기술이므로 컴퓨터만 업그레이드시킬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화술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이요 주춧돌이 된다.

5-2=3
어떠한 오해도 세번만 깊이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2+2=4
이해와 이해가 만나면 사랑이 된다.

말은 결국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행위이며 사랑과 관심을 나눠 성공을 도모하는 일이다.

나는 나의 일을 사랑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를 좋아한다. 말은 행동의 씨앗이요, 성공과 행복의 원천이다. 빛나는 말, 향기나는 말로 우리 인생을 빛나게 하자!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정복할 수 없는 사람은 큰소리를 질러도 정복할 수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요즘 우리의 국회를 보면 국사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당리당략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막말을 하고 근거와 논리도 없는 비난을 해 언어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불안케 한다.

자고로 말은 사회의 공기이자 그 사회의 지적 수준이며 품격일 터이다. 회사와 일터에서 말과 소통은 참으로 중요하다.

일의 시작은 말과 인사로부터 시작된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파이팅하며 안전하게 일합시다!, 오늘 타이와 셔츠가 참 멋지십니다.’
이렇게 나누는 간단한 인사말이 기분 좋은 엔돌핀을 분비시켜 일의 능률과 심리적 안정과 안전을 가져와 하루를 빛나게 만든다.

일터를 불안하게 만드는 갑질도 말로 시작된다. 속담에 ‘칼로 베인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로 베인 상처는 좀처럼 아물지 않는다’고 했다.

어제 내가 뿌린 말의 씨앗이 어디에선가 자라고 있을 것이다. 긍정의 언어를 뿌렸다면 긍정의 씨가 자랄 것이요 부정의 말을 뿌렸다면 부정의 씨가 자랄 것이다.

그 말은 돌고 돌아서 결국 나에게 올 것이다. 이 얼마나 섬뜩하지 아니한가?

나의 안녕과 직장의 안전, 그리고 국가의 안녕도 결국 말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의 햇살처럼 따뜻한 말로 서로에게 감동을 줘 우리의 인생을 빛나게 만들어 가자.

민영욱 speech3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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