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관리 수칙 발표 및 직업건강 국내·외 최신동향 다룬 학술대회도 개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 유지·증진을 위해 달려온 직업건강협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사)직업건강협회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건강협회 창립 25주년 기념식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직업건강협회는 1994년에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유지·증진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담아 활동 중이며 지난해 협회 명칭을 산업간호협회에서 직업건강협회로 변경했다.

이번 기념식은 ▲협회 활동 소개 동영상 시청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 인사말 ▲김화중 직업건강협회 초대회장 환영사 ▲축사 ▲대한민국 직업건강대상 시상 ▲직장인 건강관리 수칙 발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 발표된 직장인 건강관리 수칙은 지난해 10월 협회가 명칭을 변경한 후 직장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 수행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들을 다양하게 모색해 왔고 그 일환으로 보건관리자들을 통해 직장인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개발에는 최은희 을지대학교 교수가 책임자로 참여했으며 건강증진·건강보호·정신건강·작업조건 및 근무환경 4개 분야로 구분했다.

건강증진 분야는 운동·금연과 절주·식생활·수면과 휴식의 영역으로 구분해 ▲직장생활시 계단 이용 및 걷기 생활화 ▲금연 및 절주 회식문화 만들기 ▲규칙적 식사 및 야식 금지 ▲매일 7~8시간 수면 및 근무시간 중 휴식 갖기다.

건강보호 분야는 예방접종·건강검진 영역으로 구분해 ▲감염병 예방접종 받기 ▲건강진단 및 암 정기적 검진을 제시했다.

정신건강 분야는 스트레스 관리·대인관계 영역으로 구분해 ▲하루 10분 자기점검 ▲존중하는 말과 행동 실천 등이다.

끝으로 작업조건 및 근무환경 분야는 근골격계질환예방·유해요인 영역으로 구분해 ▲작업시작 전 스트레칭 ▲직장 유해요인에 맞는 보호구 착용을 수칙으로 제시했다.

정혜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10대 수칙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우리 사회 직장인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전문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업건강협회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자, 외국인근로자, 하청업체근로자, 고령근로자 등 보건관리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매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진정한 건강파수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국제 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건강의 국내외 최신 동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윤정 경인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Janine Bigaignon-Fanchette PREVOR 연구소 수석비서관(전 프랑스 산업간호협회장)가 ‘프랑스의 산업보건 현황’, 이수정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라시스코 캠퍼스 교수가 ‘미국 산업보건 이슈’, 이즈미 마츠모토 일본 산업위생협회 국제교류이사(일본 키오대학 교수)가 ‘정신보건돌봄과 일본의 직업건강간호의 역할’, 이복임 울산대학교 교수(직업건강협회 교육위원장)가 ‘한국의 산업보건간호의 최근 추세와 전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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