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농번기 안전사고 예방 주의 당부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매년 1000여건의 사고가 발생해 60여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봄철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안전이용과 정비점검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농기계는 좁은 농로 또는 비탈진 경사로, 굽은 길에서 넘어지거나 추락하기 쉬우며 또 경운기 등에는 안전벨트 등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 전복되거나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야간 또는 악천후에서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하는 사고도 잦다.

소방청이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6~2018년)간 3002건이 발생했으며 903명(사망191·부상712)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특히 농번기인 봄과 가을(5·10월)에 63.9%(1917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 유형으로는 경운기 또는 트랙터 등의 주행형 농기계를 운전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가 46.4%(1392건), 농기계에 깔리거나 조작 및 정비‧점검 중 신체의 일부가 끼임‧감김 사고는 56.6%(1610건)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농경지 면적비중이 큰 경남 19.9%(597건), 전남‧경북 16.6%(499건‧498건), 전북 13.9%(418건), 충남 8.6%(258건)을 중심으로 농기계 사고가 많았다.

김태한 119구조과장은 “특히 농기계를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임대사용자, 사용 숙련도가 낮은 신규 귀농인, 체력이 약한 고령 농업인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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