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안전문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누가 안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막상 대답이 궁해지는 것이 바로 안전이다. 안전은 위험하지 않은 상태일 때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위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만약 위험에 빠져 공포가 극치에 달했다면 그때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안전일 터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소중한 목숨도 빼앗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정의하는 것이다. 우리들 궁극의 목표는 안전이요, 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문화가 정착돼야 함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런 기류 속에 교통안전·화재안전·산업안전 등 주요 안전분야에 대한 국내외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협력하는 범국가적 안전문화의식 확산의 장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가 지난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안전의식 개선 협의회 및 안전문화포럼’을 개최한 것인데 여기서 주목해 볼 중요한 사안들이 있다.

그 첫번째가 안전의식 개선 협의회인데 이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행정연구원 및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공동으로 구성하고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기업·안전단체·교육기관 등이 참여한다.

여기서 소관 분야별로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안전문화포럼에서 다룬 주제 중 ‘우리 일상의 안전을 관심으로 디자인하다’라는 내용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중요한 대목이다.

안전은 안전할 때 챙겨야 한다. 위험이 닥친 상황에서 안전을 찾는다면 이미 때늦은 후회만이 따를 것이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제시한 ‘무위험 사회로 가는 길’은 안전의식과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것이다. 안전은 문화이며 이제 우리는 안전문화 콘텐츠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기도 했다.

안전이 따르지 않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위험이 상존하는 산업현장에서는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안전관리시스템이 확보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우수사례 표준화, 안전교육 및 훈련, 안전점검 등 기관 내부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한 예로 지자체 중 세종특별자치시는 관 주도의 활동이 아닌, 시민이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전도시위원회를 운영한다. 안전취약 장소 현장점검, 시민 안전신문고 활용 활성화 등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행안부에서는 범정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안전대진단, 자율안전점검 실천운동, 불법 주·정차 근절 캠페인 등 주요 시책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했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안전문화 콘텐츠와 연결된다.

안전문화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따라 우리가 안전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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