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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뉴스 생활안전승인 2019.03.15 14:22 | 수정 2019.03.17 21:42
‘안전안심 디자인’ 적용 후 대피로 찾기 효율성 21% ↑서울시, 고척돔·청계천에 직관적 안내사인 입혀
‘2018 서울시 고척스카이돔 안전안심 디자인사업’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오른쪽) [서울시 제공].

고척스카이돔에 안전안심 디자인을 적용한 결과 대피로를 찾아가는 효율성이 평균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과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고척스카이돔에 공연 및 야구경기 중 긴급상황 발생시 관람객들이 대피로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안전안심 디자인’을 입혔다고 15일 밝혔다.

양기관은 관람객을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게이트로 안내하기 위해 출구 벽면과 바닥, 계단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직관적인 안내 사인을 더했다.

계단과 연결된 통로 등 주요 연결 지점 벽면에도 노란색으로 ‘랜드마크 소화기 존’을 만들어 다양한 소화기를 비치했다.

이와 함께 청계천에는 폭우시 출입차단과 수문개방 사실을 시민들이 인지토록 청계천 관수교-세운교 구간 곳곳에 ‘안전안심 디자인’을 입혔다.

긴급 상황시 빨간색 등이 켜질 수 있도록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 폴사인에는 라이팅 점멸등을 달았고 수문엔 ‘수문 열림시 위험’이란 문구와 함께 관련 픽토그램도 붙였다.

위급 상황에 빠르게 사용 가능한 구명환의 보관함도 새롭게 만들었으며 진입을 통제하는 스윙게이트에는 수문이 열려 수위가 높아져 출입하면 안된다는 문구를 달고 계단은 밤에도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칠했다.

시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적용한 안전안심 디자인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디자인 적용 후 대피로를 찾아가는 효율성이 평균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적용 전엔 대피출구를 찾지 못해 시선이 여기저기로 흩어졌다면 적용 후엔 시선이 출구로 모였다.

효과 검증은 시선의 위치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아이트래킹’ 기술로 이뤄졌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이와 같은 효과성을 바탕으로 현재 일부 구간에만 설치된 안전 디자인을 올해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18 서울시 청계천 안전안심 디자인사업’ 개선 후.

한편 양기관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적용한 안전안심 디자인을 비롯해 총 7개의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산하기관간 협동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2개씩 서울의 주요 핵심시설에 대시민 안내와 관련된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안전안심 디자인’ 사업은 서비스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서울디자인재단의 도심 공공 문제해결 프로젝트로 고객이 경험하는 서비스 가치를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디자인함으로써 내용을 구체화하고 고객에게 더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사회문제해결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런던 통합형 보행자 길 찾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레지블 런던(Legible London: 읽을 수 있는 런던)’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 만족도 85%를 기록했으며 걷기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 지하철 혼잡도 감소 등 여러 도시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

7개 사업은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위해요소 서비스디자인,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 자동차 전용도로 터널구간 안전디자인, 공영주차장 안전디자인,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장 안전디자인, 고척스카이돔 안전디자인, 청계천 안전디자인이다.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위해요소 서비스디자인’은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장 안내체계, 불법 광고물 정비, 진출로 교통안내 체계를 개선한 디자인이다.

도로표지를 중요정보 중심으로 크기와 배치를 조정했으며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 시설로 한강다리에 ‘새부리’ 조형물을 설치한 후 현수막 부착률이 급감했고 이후 폐현수막을 수거해 재생 밧줄을 생산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은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소방시설, 비상대피로, 안내체계를 개선한 디자인이다.

사인을 눈에 띄게 만들고 출구번호를 재정립했으며 기둥엔 빨간색 배경의 소화기 존을 만들어 소화기도 비치했다.

강남터미널지하도상가에 시범 적용이 완료돼 현재 시 25개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적용 중이다.

‘자동차 전용도로 터널구간 안전디자인’은 터널 내 교통사고,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디자인으로 홍지문터널에 적용해 터널 내 대피로가 눈에 띄도록 직관적 픽토그램을 설치하고 비상 연결통로의 조명도 환하게 개선했다.

‘공영주차장 안전디자인’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장 이용을 위해 적용한 디자인으로 계단실, 출구 등 안내사인의 글씨 크기를 키웠다. 화이트 계열의 색으로 주차장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 범죄로부터도 안전할 수 있게 했으며 시 공영주차장 전역에 점진적으로 확산·적용되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장 안전디자인’은 공사장 사고예방을 위해 공사안내용 공기조형물과 현장 근로자 의복을 야간 시인성이 높은 주황색으로 디자인해 밤에도 잘 보이도록 개선했다.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자체 공공디자인 성공 사례’로 선정되며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시설공단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뿐만 아니라 올해 다른 기관, 단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안심 디자인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설에서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안전안심 디자인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다양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지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디자인재단은 사회문제에 대한 디자인적 접근을 통해 시민의 삶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 서울시 청계천 안전안심 디자인사업’ 개선 후.

김미래 기자  khj951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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