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3억4000만원 투입··· 10월까지 방문 점검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등 재난취약가구의 전기·가스·보일러 안전 상태를 살피고 위험시설을 교체하는 생활안전 정비사업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13억4000만원을 투입해 10월까지 총 재난에 취약한 2만9000여가구를 방문해 점검하고 정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안전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스스로 안전조치를 실시하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보호키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해 손쉬운 화재진압이 가능한 방염포와 투척용 소화용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비분야는 누전차단기·콘센트·등기구 등 전기설비, 가스타이머·가스밸브 등 가스설비, 보일러 연통 및 보일러 설비 등으로 안전점검 실시 후 노후‧불량 설비는 정비·교체한다.

또 전기‧가스‧보일러 설비의 안전한 사용법과 화재예방‧가스누출 방지를 위한 점검 방법, 화재‧풍수해 등 재난시 대처요령 등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긴급 신고 전화번호와 전기‧가스에 대한 안전 매뉴얼도 배부할 예정이다.

안전취약가구에 대한 방문조사는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하며 이후 각 구청 선정심의회의 적격 여부 판단을 통해 지원 대상 가구가 선정된다.

방문조사와 별도로 안전점검 및 정비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점검은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분야별 전문가, 공무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실시한다.

김학진 안전총괄실장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안전으로부터 소외된 취약계층이 많다”며 “안전문제가 시민 삶의 불평등 요인이 되지 않도록 안전 불평등 해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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