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대신 작업현장에서 업무 시작··· 안전강화경영 다짐

부산교통공사의 제6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종국 사장이 안전다짐대회를 통해 임기 내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강화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종국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행보로 17일 0시 40분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연산역까지 모터카를 타고 작업구간을 점검하며 공사 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차선 점검 및 선로다짐작업 현장 곳곳을 살피며 도시철도 안전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한편 야간 작업자들의 고충도 청취하고 점검 순회 후 노포차량사업소로 이동해 20여분간 이어진 안전다짐대회를 주관했다.

운전·영업·차량·기술·건설 등 5개 분야 직원대표의 다짐결의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서 이종국 사장은 안전이야말로 도시철도 최우선 가치임을 역설하며 임기 내내 안전강화경영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본사로 출근한 이 사장은 전 부서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소통 경영의 시작을 예고했으며 시민 안전을 저해하는 인위적인 인력 감축 등을 일절 배제하고 선진안전시스템 확보에 주력하는 등 시 대중교통 정책에도 힘껏 발맞추겠다고 선언했다.

또 공사 임직원의 모든 행동과 정책이 도시철도 안전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통·존중·협력의 노사상생 및 신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취임식을 대신한 이번 안전다짐대회에서는 그간 사장 취임과 관련 낙하산 반대 투쟁을 해 오던 전례와는 달리 노동조합이 창립 32년만에 처음으로 축하 화분을 보내며 인사를 전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공사 노동조합을 방문해 청소용역 근로자를 만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이며 노사 화합 문화를 적극 조성할 뜻을 내비쳤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 대중교통의 중추이자 변함없는 ‘시민의 발’로서 재임기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공기업으로 한번 더 도약하겠다”며 “우리 공사와 부산도시철도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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