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기도폐쇄 환자 응급처치 하임리히법 숙지 당부

기도폐쇄 환자에 대한 하임리히법(성인).

음식물 기도폐쇄 환자 발생시 위급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2~3분 안에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119구급활동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기도 속 이물 응급환자가 119구급차를 이용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2016~2018년)간 기도이물 환자 119구급차 이송 현황은 2016년 2063건, 2017년 2342건, 2018년 2914건으로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24.4% 증가했다.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는 기도 속 음식물로 완전 기도폐쇄가 되는 경우 2~3분 이내에 음식물을 곧바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하임리히법을 익혀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폐쇄가 의심되면 하임리히법에 따라 복부 밀어내기로 복부에 압력 상승을 유도해 기도 속 이물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하며 환자가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 기도폐쇄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하기 전에 기침을 유도해 이물이 빠질 수 있도록 한다.

성인의 경우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 한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싸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뒤쪽 위로 밀쳐 올린다.

기도폐쇄 환자에 대한 하임리히법(1세 이하의 영아).

1세 이하의 영아의 경우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린 자세에서 손바닥 밑 부분으로 아기의 등 중앙부를 세게 두드린다.

한편 지난해 11월 가정집에서 80대 남성은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원 도착시까지 보호자가 응급처치를 시행하지 않아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으며 일본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새해 도쿄에서 찹쌀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 11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으며 1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기도폐쇄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들이 어린아이가 장난감이나 작은 물체를 삼키지 않도록 항상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노인은 떡 등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잘게 잘라서 씹어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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