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국내 최초 유아 교육용 체험장 운영

유아기 어린이의 차량갇힘사고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차량에 갇혔을 경우 아이 스스로 생존법을 익히는 차량갇힘 생존체험장이 설치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양천소방서 내에 ‘차량갇힘 생존체험장’을 설치해 어린이집·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모형차량은 유아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방캐릭터로 디자인 됐으며 ‘엉덩이 빵빵’ 동요 따라 부르기, 안전띠를 풀어요, 엉덩이로 깔고 앉아 경적을 눌러요, 어른이 올 때까지 계속해요 총 4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체험은 모형차량에 탄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푼 후 운전석으로 이동하고 핸들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경적을 울려 자신이 갇혔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구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부는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르며 대처법 순서를 익힐 수 있도록 ‘엉덩이 빵빵’ 동요도 제작했다.

방문·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양천소방서 홍보교육팀(2652-508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최근 3년11개월간(2015년~2018년 11월) 발생한 차량 내 갇힘사고는 2015년 60건, 2016년 83건, 2017년 270건, 올해 11월말 기준 355건으로 이중 유아 등이 차량에 갇힌사고는 2015년 11건, 2016년 37건, 2017년 60건, 올해 11월 기준 8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차량갇힘 생존체험장을 통해 아이들이 차량에 갇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아를 동승한 운전자는 하차시 반드시 내부를 확인하는 습관으로 차량 내 유아가 갇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토록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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