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 5%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

경기도가 행안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조사에서 교통사고 등 5개 분야 1등급을 차지하며 가장 안전한 지역에 선정됐으며 제주, 세종, 전남, 부산은 특정분야에서 4년 연속 5등급을 받으며 안전 취약지약의 불명예를 얻었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교통사고, 화재 등 7개 분야별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8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 등 7개 분야에서 전국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측정키 위해 산출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공개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5개 분야(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감염병)에서 1등급을 차지했으며 화재를 제외한 4개 분야는 4년 연속 1등급을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범죄를 제외한 6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고 이어 경기 의왕시(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과 울산 울주군(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감염병)이 총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반면 제주도(생활안전·범죄)와 세종시(화재), 전남도(교통사고), 부산시(자살)는 특정 분야에서 4년 연속 5등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종로는 5개 분야(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감염병)에서 5등급에 머물렀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연도별 우리나라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2015년 2만8784명(10.4%), 2016년 2만8218명(10%), 2017년 2만7154(9.5%)명으로 최근 3년(2015~2017년)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전국 지역안전지수 등급.

분야별로 교통사고는 2016년 4019명에서 지난해 3937명으로, 자살은 2016년 1만3092명에서 지난해 1만2463명으로 각각 2(82명)·4.8%(629명) 감소했지만 화재의 경우 최근 3년간 매년 증가세(249명→291명→338명)를 보였다.

교통사고, 자살, 감염병 분야 사망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대부분 특별‧광역시(6개소)와 자치구(52개소)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해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하는 자치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며 등급이 낮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안전지수를 활용토록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허언욱 안전정책실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8 지역안전지수’ 공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과 생활안전지도 누리집(www.safemap.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안전지수는 공개 자체나 자치단체 평가가 목적이 아니라 지역의 안전수준을 제대로 진단하고 과학적으로 개선해 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자치분권의 큰 흐름 속에 안전분야도 자치단체의 역할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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