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원전 해체산업 활성화·안전관리 도모

원자력환경공단의 방폐물 운반·저장·처분 기술이 민간기관에 이전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21일 경주 본사에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경희대 등 20개 기업 및 대학교와 방폐물관리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원전 해체산업 활성화와 안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해 공단이 보유한 방폐물 운반·저장·처분기술을 국내 산업체 및 대학에 이전키 위해 추진됐다.

이날 공단은 지난해 공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콘크리트 용기, 3차원 통합 부지기술 모델링 등 5건의 기술을 비롯 사용후핵연료 중간 저장시설 설계기술을 추가로 이전했다.

원자력환경공단 설명에 따르면 민간에 이전한 기술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콘크리트 용기는 사용후핵연료를 물이 아닌 공기로 냉각하는 방식으로 운반과 저장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독자 모델이다.

공단은 지진, 화재, 낙하, 항공기 충돌 등의 실증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중심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 드론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방폐물관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은 민간에 이전해 방폐물 관련산업체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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