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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8.11.05 08:34 | 수정 2018.11.05 08:34
[인터뷰] 이효배 (주)안전하는사람들 대표이사“안전관리는 혼자 나서는 것보다 더불어 함께 해야 시너지 극대화”

 

“안전관리는 혼자 나서는 것보다
 더불어 함께 해야 시너지 극대화”


2003년 5월 설립 이래 국내 유일 안전경영진단업체로서 안전관리에 특화된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재해없는 건설현장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주)안전하는사람들. 최근 경기도 의왕시에 신사옥을 마련하며 외연 및 사업영역도 넓히고 있다. 안전신문은 움직이는 체험교육장, 그림표지판 등으로 건설안전기술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이효배 (주)안전하는사람들 대표이사를 만나 역점 추진 중인 사업 및 그의 안전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주)안전하는사람들은 실무 전무가로 구성된 강점을 살려 2003년 5월 설립 이래 건설분야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회사에서 진행해 온 중점 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주)안전하는사람들은 실무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해 안전경영진단, 안전관리 자문, 안전점검, 안전교육, 안전관리 교육교재(영상 및 플래시·안전만화·매뉴얼·절차서 등) 개발, 재해예방단(감시단) 지원, 계획서 작성지원, 특화된 안전관리 우수제품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스템 안전과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건설안전 전문가들의 차별화된 컨설팅을 통해 재해예방에 높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고양 기름탱크 폭발이 이슈가 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기심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날린 풍등이 불씨가 돼 저유소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이 전후사정을 따지지 않고 성급하게 외국인 노동자를 구속해 희생양 삼으려고 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중대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희생양을 만들고 근본 원인을 덮으면서 유사한 사고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사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투입돼 내재된 근본 원인을 찾고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풍등과 풍등을 날린 외국인 근로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운영·대응단계 및 화재감시·소방시설·안전교육·홍보 등 전반에 대한 내용을 들여다 보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체계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야 저유소 시설의 안전을 더욱 다지는데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전하는사람들의 건설안전컨설팅에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방을 잘 챙기지 않고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맛으로 승부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리더가 주요 현장을 앞장서 다니면서 직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해 사업장에 내재된 잠재 위험을 잘 인식토록 하고 함께 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때 효과적으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실력과 성실성으로 승부합니다. 작은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묵묵하게 정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함께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며 그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체계화돼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요즘 안전관리 환경이 기술관리에서 시스템관리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회사 컨설팅 직원들은 KOSHA 18001·K-OHSMS 18001 등 시스템안전에 대한 자격을 100% 취득했고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재해를 예방토록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기회에 대표이사의 안전보건에 대한 철학이나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눈높이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건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틀에 박힌 기준만을 적용하다보면 상대가 수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충분하게 소통하고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눈높이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고 유연하게 적용하면 쉽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건설사망재해 50% 줄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재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정부에서는 건설재해 50%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통부분은 많이 줄었지만 자살부분은 오히려 늘어났고 건설부분은 거의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건설현장에 버려진 안전모를 자주 보지 않으십니까? 왜 버려져 있을까요? 현행법에 따르면 안전모는 사업주가 지급토록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현장에 일하러 가면 안전모를 줍니다. 다음날 B현장으로 가면 거기서도 안전모를 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C현장에 가면 또 안전모를 줍니다. 앞에서 받은 안전모는 필요없게 됩니다. 근로자는 당연히 안전모를 버리고 가겠지요. 안전모를 소중하게 취급하지도 않게 됩니다.

그런데 근로자가 안전모만 버리는 것일까요? 현장에서 교육을 받아 높아진 안전의식도 함께 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그것 때문에 지난 10년 이상 재해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목수가 망치를 갖고 다니듯 안전모를 지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 같은데 오랫동안 우리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근로자 스스로 안전모를 지참하게 된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버려지는 안전모로 낭비되는 비용을 절감(보호구 구입비의 50% 이상)할 수 있고 스스로 보호구를 지참하고 관리하면서 근로자 안전의식이 높아지게 되며 안전의식이 높아진 만큼 사고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또 보호구 관리에 소요되는 관리력을 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어서 보다 효과적으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보호구 구입비용이 문제라는 것을 잘 압니다. 조금만 고민하면 쉽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설근로자를 기준으로 매년 1인당 10만원 정도 지급하면 충분할 것이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건설회사 안전관리비를 사용하거나 산재보상기금을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대담 = 박연홍 본지 사장.

▲안전하는사람들은 건설안전 컨설팅을 비롯해 점검 및 진단, 교육 등 다양한 건설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주)안전하는사람들의 소개와 함께 그간의 활동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안전관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회사 이름을 ‘안전하는사람들’로 정하는 것에도 그러한 뜻이 내포돼 있습니다.

15년 전에 건설안전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SNK(Safety Networks of Korea)를 구상했으며 현재 (주)안전하는사람들, (주)함께하는사람들, (주)모든자재(대표이사 김창일·안전용품 납품), 베트남 현지법인 Safety.co.(대표이사 김헌수·안전시설물 설치, 안전용품 납품, 가설재 생산)와 함께 (주)도원알에프(대표이사 윤형근·타워크레인 하방카메라, 충돌방지기 제조), 신세계통신(주)(대표이사 차홍철·타워크레인 하방경보기 제조) 케이티씨(주)(대표이사 김수호·뿌리는 안전관리 용품 제조), 두올테크(주)(대표이사 최철호·출입관리시스템 제조, BIM, 스마트콘플래너), (사)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이사장 박연홍·안전교육), (사)기업재난안전협회(회장 황순현·재난안전컨설팅 관련교육) 등과 함께 협력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주)안전하는사람들은 ‘한발 앞서 내일을 준비하는 회사(지속가능경영),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회사(신뢰경영), 성장의 기쁨을 고객과 함께 나누는 회사(나눔경영)’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원칙을 준수하며 재해예방에 앞장서고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무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안전의 미래를 이끌어 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등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 및 절차서 개정과 고용노동부 타워크레인 실습장 기본계획, 국토교통부 타워크레인 안전관리 이행력 강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 G건설, D건설, H건설 및 S그룹 등의 안전경영진단을 통해 안전관리 개선과 발전에 힘썼으며 근로자 안전의식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교육교재 개발에 앞장서 왔습니다. 몇몇 건설회사와 손을 잡고 안전영화, 안전드라마 등을 10여편 제작했으며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안전만화도 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각종 안전교육교재를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제작해 보급했습니다. 아울러 타워크레인 하방카메라, 하방경보기, 충돌방지기 및 뿌리는 안전관리 제품의 홍보를 통해 확산을 도움으로써 안전관리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움직이는 체험교육장, 그림표지판 등에 대해 연구 중에 있으며 특히 3D 시뮬레이션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3차원 또는 4차원으로 미리 시뮬레이션해 확인하고 계획해 실행해 나간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여년 전에 사진을 분류해 그림으로 만드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3D로 시뮬레이션화 할 수 있다면 매우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두올테크는 일본 가지마건설에서 개발한 가시설물 3D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스마트콘플래너’로 이름을 정하고 우리 안전하는사람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보완·개선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에 대한 기본 이해만 있다면 3~4시간 만에 그 기능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스스로 잔여공정에 대한 3D안전관리 계획을 세우면서 세밀하게 또는 단계적으로 위험성평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3D로 만들어 활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안전관리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되지 않을까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김미래 기자  kh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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