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스스로의 건강관리능력 제고 최선”


▲삼육서울병원은 어떤 병원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10년 역사의 삼육서울병원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1950년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식 인턴교육을 실시해 선진 의료시스템을 정착시켰으며 1957년 미국비자신체검사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의 비자 신체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호주 이민성의 비자신체검사센터 감사에서 최우수 평가를 획득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질병·수술 등 적정성평가 7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으며 2016년 2주기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해 환자의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이 최상의 수준임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128채널 MDCT, 3테슬라 MRI, PET-CT, 듀얼소스 혈관조영기 2대를 갖춰 심혈관은 물론 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료역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직업환경의학과에서는 일반질환 및 직업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업무상 질병의 업무관련성 평가 및 업무적합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다 빠른 진단을 위한 일반·특수건강진단을 시행해 사업장 보건관리업무와 병행하고 있습니다.

▲삼육서울병원만의 보건관리활동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사무직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돼 보건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작업의 특성에 맞는 중재전략과 개선방안이 필요하지만 병원은 의료의 질과 환자·고객 중심 진료문화로 환경·보건·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보건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실정입니다.

특히 근로자 스스로 전문가로서 자신의 질병은 스스로 알아서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모호합니다. 2016년 보건관리자로 선임된 이후 이런 인식 개선을 위해 안전보건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안전보건분야를 담당할 각 부서 관리감독자를 확대 임명해 부서별 관리감독자의 역할을 강화했습니다.

또 부서 작업환경 및 유해인자 등을 파악해 유해화학물질목록을 재정비하고 유해물질별 MSDS 관리, 보호구 구비 및 착용, 유해화학물질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토록 했으며 유해화학물질 노출시 보고체계를 구축해 경영진,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위해 위험성평가팀을 구성해 분기별 사업장 순회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해 위험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해마다 힐링프로그램으로 아로마테라피, 이혈요법, 미술치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감사편지나누기, 감정노동힐링캠페인, 감정노동컨설팅 등을 통해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좀더 전문적인 관리를 위한 감정노동관리사 자격 이수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근골격계질환예방 활동으로 물리치료사와 협업해 매달 2회 찾아가는 스트레칭 교육을 부서에 직접 방문해 부서특성에 맞는 맞춤운동법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주 2·3회 요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월 지표관리를 통해 직원안전사고 유형을 분석 및 개선하고 있으며 재해발생률 목표값 0%에 도전하고 있으나 현재 0.22%로 목표를 위해 지속적인 안전보건교육과 재해자 개별상담을 통한 재발방지교육을 진행 중입니다.

▲향후 사업장에서 전개코자 하는 안전보건관리 방향이 있다면.

―작업관련 사고 뿐아니라 일반적인 사고, 질병조기 진단 및 예방을 위해 특수·정기건강진단에 대한 근로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유해작업환경 및 물질요소, 유해인자의 유해성, 안전한 작업동선과 자세, 스트레칭 교육, 직무스트레스관리, 생활습관개선 등을 교육하고 관리감독자와 협력해 근로자 스스로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켜 안전보건의식을 강화함으로써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바람직한 행동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도·조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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