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건설환경에 맞게 ‘서울형품셈’ 정비

서울시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 시 발주 공사의 원가를 산정한다.

서울시는 최근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교통체증 등 도심지 특성상 발생하는 공사비 할증 요인 등 변화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여건에 맞춰 공사 원가산정 기준을 최신화하고 공사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품셈’을 정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건설 관련 전문가, 건설공사 및 계약심사 부서 공무원 등 총 47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TF를 설치하고 총 12회의 평가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88개의 ‘서울형품셈’ 중 23건은 보완하고 19건은 폐지키로 했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15건의 신규 품셈을 새롭게 개발키로 했다.

보완키로 한 서울형품셈 23건의 유형은 ▲구조물과 건설공사 과정의 안전성 강화 7건 ▲도심여건 및 공사난이도에 따른 시공비 현실화를 통한 적정 공사원가 산정 9건 ▲공종별 또는 현장 여건별 시공범위와 기준 명확화를 통한 시공품질 향상 7건이다.

안호 서울시 계약심사과장은 “건설분야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서울형품셈’ 재정비를 통해 건설현장의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인 원가산정 기준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서울형품셈이 서울시민의 생활환경과 도시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신규 품셈 개발·보완작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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