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119안전센터 외금강호텔에서 운영

강원소방본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상봉단의 안전을 위해 임시 119안전센터를 외금강호텔에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소방력 지원은 ▲상봉단 평균연령이 85세 이상 고령 ▲혹서기라는 계절적 특수성 ▲행사의 성격상 감정조절의 어려움 ▲관련 시설물 10년 이상 미사용 등의 사유로 응급환자 발생과 화재 등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

지원 소방력 규모는 2차에 걸쳐 지원되며 1차에 센터장 1명, 진압인력 7명, 구급인력 8명 등 인력 15명과 순찰차량 1대, 구급차량 4대, 고가사다리차량 1대, 화재진압차량 2대 등 장비 8대로 구성해 지원된다.

임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소방대원들은 상봉기간 동안 금강산 호텔, 면회소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고 주요행사시 근접 배치돼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상봉단이 화재상황이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도 2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소방은 이미 8~9일 1박2일 일정으로 차량, 소방시설 전문가를 파견해 호텔, 면회소, 소방차량에 대한 점검을 마친 바 있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이산가족의 염원인 상봉행사가 2년8개월만에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봉단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상봉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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