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3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대응훈련은 지진발생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바탕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등 10여개 유관기관의 관계자 220여명과 해수부 강준석 차관이 직접 참여해 지진 발생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훈련의 전 과정을 확인했다.

또 해경 방제선 및 구조대 고속단정, 항만소방서 소방정, 해양환경공단 해양오염방제선과 동해어업관리단의 어업지도선 등 총 7척이 훈련에 투입됐다.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북쪽 육상 6km 지점에서 규모 6.5의 지진발생 후 이에 따라 발생한 3종류의 피해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각각의 상황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건물의 지진피해 및 화재 발생 ▲승객이 탑승한 여객선의 화재와 탑승교 및 갱웨이가 전도된 상황 ▲부산항대교에서 운행 중이던 유조차량이 해상에 추락한 상황으로 훈련은 육상 및 해상에서의 인명구조, 대피, 화재진압, 해양오염 방제 훈련 등으로 이뤄졌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유관기관과의 합동 지진훈련을 통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항만에서의 지진발생시 신속하게 초동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훈련과정에서의 보완사항을 철저히 점검해 지진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