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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8.01.31 16:27 | 수정 2018.01.31 16:27
조성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국민 누구나 안전의 울타리 안에서 차별없는 권리 함께 누리도록 할 터”

“ICT 원격감시기술 기반
전기안전 공공플랫폼 구축 역점
취약계층 안전서비스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
기본에 충실한 업무 수행으로
전기재해로부터 국민 지킬 것”


조성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주요 약력

▲1963년 충북 보은 출생 ▲서대전고 졸업 ▲충남대 물리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학위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 박사학위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소방방재청 차장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 연구위원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초빙교수 ▲대통령 표창 ▲홍조근정훈장.


우리 일상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 에너지원인 전기. 전기로 인한 화재, 공사 중 사망 등 수요에 비해 전기안전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러한 전기재해를 예방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16번째 수장으로 조성완 사장이 취임했다. “기본에 충실한 조직, 변화와 혁신으로 앞서가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만나 향후 사업계획과 안전에 대한 소신을 들어봤다.

▲먼저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님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 한말씀 바랍니다.

―기쁜 마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기관을 이끌어 나갈 경영인으로서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지난 2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안전분야에 관한 정책과 조직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꾸준히 쌓아 왔습니다.

우리 전기안전공사가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어려움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본사와 지역 사업소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챙겨들었습니다. ‘사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참 많구나’라는 사실을 거듭 깨달았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겠지만 주어진 임기 동안 가능한 많은 문제점들을 풀어 나가고 싶습니다. 44년을 이어온 전기안전공사의 영예로운 역사에 누가 되지 않는 소중한 일원이 되도록 열정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2018년은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일들을 추진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발맞춰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어떠한 일들을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새 정부가 최우선의 국정전략으로 앞세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구현’은 우리 전기안전공사의 설립 목적이자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 역점 과제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첫째가 ICT 원격감시기술 기반의 전기안전 공공 플랫폼 구축사업입니다. 전기화재 감축이 지난 몇년간 우리 전기안전공사가 역점을 둬 왔던 당면과제였다면 원격 감시기술에 기반한 전기안전 공공 플랫폼 구축사업은 케스코의 미래를 위한 전략과제입니다.

이미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마친데 이어 지난해 울산지사에 ICT 실증연구센터를 설치하며 사업 실행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 왔습니다.

최근에는 대구·경주지역에서의 실증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전기화재 위험예측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가가호호 방문에 의존한 현행 점검 방식을 넘어 실시간 원격감시체계로 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시행 지역을 전국으로 넓혀 일반 국민에게도 전기안전 위험지역과 시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서비스 지원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더욱 앞선 노력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낙도오지 주민을 위한 전기안전보안관 제도가 관할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현재 전국 24개 도서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도시 취약계층의 안전도우미 역할을 해온 ‘전기안전 119 긴급출동 고충처리서비스’도 앞으로 차상위계층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이나 문화재 시설로 그 수혜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지역아동센터 학습환경 개선사업처럼 저소득가정 어린이 안전을 위한 공익활동도 더욱 책임감을 갖고 펼쳐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안전이야말로 우리의 기본 책무이자 나라다운 나라의 출발이라 믿습니다. 적어도 전기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우리 국민 누구나 안전복지의 울타리 안에서 차별 없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사장님께서 평소 생각하고 계셨던 안전철학과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 운영에 있어 원칙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앞서 밝힌 바처럼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우리 기관이 맡고 있는 기본 임무입니다.

현재도, 미래도, 전기안전공사 운영의 방향과 원칙은 바로 이같은 미션의 완수, ‘기본에 충실한 업무 수행’에 맞춰질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을 남용하진 않았는지, 과거의 관습이나 사고에 매몰돼 책임을 가벼이 여기진 않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밖으로는 국민을 향해 안전은 비용과 불편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일임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안으로는 직원 모두가 전기안전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검사와 진단 등 우리가 맡은 법정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공공 안전서비스의 질을 꾸준히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국민들은 공공기관 운영에 있어 혁신과 소통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 소개해 주십시오.

―공공기관을 ‘철밥통’이라 부르던 시절은 이미 지났습니다. 발전보다도 존립을 먼저 고민해야 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습니다. 혁신이 더 이상 목적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과정인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변화보다는 관행을 앞세우는 것이 공공기관의 보편적 생리인 만큼 혁신의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조급히 성과를 거두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혁신의 과정이 한순간의 이벤트나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반복된 생활이 되고 시스템이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소 현장조직 개편 등 사내 여러 혁신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성과는 이어가고 잘못은 바로잡아 나갈 것입니다. 혁신이 조직경영을 위한 ‘채찍’이라면 소통은 조직발전을 이끌어낼 ‘당근’입니다.

직원들이 바라는 바를 꾸준히 헤아리며 누구나가 함께 와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공평하게 일하고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 성과가 보상과 연계되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합니다. 조직문화 혁신도 결국은 인사와 성과관리 혁신에서 시작하는 일일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에 대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ICT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미 ‘인간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대변화에 잠시 머뭇거리다 한순간 도태되고 마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그랬고 최근엔 GE와 도시바가 핵심사업분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공공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정부도 지난 연말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효율보다는 환경이 더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전기안전공사도 이같은 시대변화에 발맞춰 전기안전 원격감시시스템이나 자동화 신기술 도입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한 전기안전 강화대책도 새롭게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조만간 우리 전기안전공사가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힌 예정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일이 중요할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의 주체는 조직을 함께 하는 구성원 모두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국민과 전기안전 관계자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기는 오늘날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에너지원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과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전기안전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 수준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안전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스스로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추고 안전수칙이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 훈련하는 것만이 미연의 사고를 예방할 최선의 안전대책입니다.

안전에는 ‘적당히’나 ‘이만하면’이란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안전은 항상 불편이 따르고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의무와 책임을 전제로 한 보상’임을 헤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경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취약한 계층의 삶은 더욱 외롭고 고될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항상 국민을 섬기면서 어려운 이들의 한숨소리도 귀담아 듣는 따뜻한 전기안전공사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국민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욱 앞서가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안전신문 독자와 전기인 여러분의 새해 건승을 기원합니다.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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