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전망’ 발표

새해를 맞아 정부가 1월에 빈발하는 대설피해와 화재사고를 비롯해 사람들이 붐비는 스키장과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1월에 주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한 내용을 담은 ‘1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며 지난달 31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3~2012년) 1월에는 대설 8회, 풍랑 2회 등으로 45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화기취급과 동계 스포츠활동이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2008~2012년) 가스·화재사고 및 스키장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발표자료를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해 1월에 빈발하는 각종 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들뜬 사회적인 분위기에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국민 스스로 사고예방 안전수칙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1년 1월에는 경북·강원 등 동해안 지역에 돌발성 폭설로 1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포항에는 28.7㎝의 눈이 내려 국도·지방도 등 17개 노선이 통제되고 항공기 및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고 2007년과 2010년에는 풍랑으로 5개 시·도 해안지역에서 1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가스사고의 경우 1월에 연중 두번째로 많은 73건(9.9%)이 발생했는데 사고원인으로는 사용자 취급 부주의(240건, 32.5%)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가스종류는 LPG(535건, 72.4%)가 많았고 사고는 주택·요식업소(436건, 59.0%)에서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로 인한 난방·전열기기 등의 사용이 늘면서 1월에 월평균 4522건(10.4%)의 화재도 발생해 42명의 인명피해 및 281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는데 화기 취급 부주의 2040건(45.1%), 전기적 요인 1146건(25.3%), 기계적 요인 444건(9.8%) 등이 사고원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스키장 안전사고의 경우 최근 3년간(2010/2011~2012/2013 시즌) 스키장 연평균 이용객 655만명 중 한해 평균 1만714명의 부상자 발생했다.
사고는 혼자 넘어짐 5850명(54.6%), 충돌 4868명(45.4%) 등으로 일어났으며 대부분 개인 부주의와 과속이 원인이었고 초급코스에서 오후시간대(12:00~18:00)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방방재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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