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서비스공단, 심폐소생술 교육 의무이수제 성과··· 벌써 세번째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구한 노원구서비스공단 김선미씨. / 출처 = 노원구서비스공단 제공.

배드민턴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이용객을 안내데스크 직원이 살려냈다.

노원구서비스공단(이사장 김종만)은 지난달 29일 공단이 운영하는 당고개배드민턴장에서 직원이 심정지 환자를 살려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경 당고개배드민턴장에서 배드민턴 랠리 중인 50대 남성 이용객이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남성은 심장이 멎은 상태였으며 상대편 파트너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고개배드민턴장 안내데스크 담당 직원인 김선미씨는 이를 발견하고 자동심장충격기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평소 교육 받은 대로 환자의 몸에 패드를 부착하고 전기 충격을 가했다.

심폐소생술 때 돌아오지 않던 남성의 호흡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이후 돌아왔고 남성은 곧이어 도착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이송 조치됐으며 현재 정상 회복된 상태다.

김씨가 이런 응급상황에 신속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작동법을 매년 배워왔기 때문인데 공단은 노원구 심폐소생술 교육장과 연계해 2013년부터 심폐소생술 교육 의무이수제를 시행하고 있어 재직 중인 직원은 연 3회, 신규 채용 합격자도 채용 전 1회 필수 이수해야 한다.

매년 400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공단 전 사업장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해 응급상황 발생시 공단 직원으로 하여금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전직원 시민응급구조사’ 체계도 구축해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4년에도 심정지 환자 2명을 살린 사례가 있으며 당시 심정지 환자 1명을 살려낸 직원도 김씨였다.

김선미씨는 “매년 시간을 내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러 가야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런 교육이 있었기 때문에 두 번이나 사람을 살릴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교육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만 이사장은 “우리 직원들이 심정지 환자를 지속적으로 살려내는 것을 보니 전직원 시민응급구조사 사업의 결실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고객만족에서 더 나아가 고객의 생명을 수호하고 안전한 공단을 만들어 나가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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