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주변 위험요소 발굴 신고 등 3대 실천운동 제시... 안전문화 캠페인

지자체들이 저마다 지역의 안전을 위해 나름대로 힘을 쓰고 있다.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까닭이다. 지자체들이 이웃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저마다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안전한 내고장을 만들기가 한층 수월해지지 않겠는가.

부산시는 이번에 관내 308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주변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여기서 안전사고 위험요인 312건을 찾아내 조치하고 노상 적치물과 불법 홍보물 등을 수거 정비했다. 그런가 하면 경기 용인시는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화재·차량전복·지진 등 다양한 재난을 체험하고 이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안전문화 체험행사’를 열었다.

지진이나 풍수해, 대형 화재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과 위기에 처한 이웃들 돕는 응급조치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려줬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우리 주변에서 이른바 ‘생활안전’이 움트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행정안전부 소관 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가 ‘생활안전 3대 실천운동’을 제시,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가 매일 생활에서 얻는 교훈이 바로 ‘안전제일’이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안전하려면 안전을 도모하려는 의지와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의지와 지혜는커녕 안전불감상태에 사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사고주체들의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것으로 인해 심각한 신체손상과 함께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최근 발생한 압력밥솥 폭발사건이나 휴대폰 배터리 폭발사건, 휠리스 운동화를 타던 아동의 사망사건, 컵 젤리를 먹던 중 기도가 막혀 뇌손상을 입은 사건 등은 국민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국민생활 영역에서의 안전사고 발생은 국민의 생활에 불안을 야기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과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그렇다고 기업과 국가가 국민생활의 위해요소를 궁극적으로 차단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여러가지 복합적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단지 개인적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라 여기는 잘못된 통념 때문에 사고발생 자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먼저 주위의 위험한 시설과 불안전한 설비 및 불안전한 행동의 위험요소를 찾아 제거하고 자칫 사고가 날 뻔한 사례와 아차사고의 유형을 발굴해 전파하는 것이 생활안전 3대 실천운동의 주축이다. 안전의 생활화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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