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시간근로 관행화된 현장서 노동자 의견 적극 수렴

노동행정 관행·제도 개선 관련 대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현장노동청’이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이어 구로디지털단지역 문화광장에도 설치·운영된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구로현장노동청을 방문해 국민·노동자·기업들로부터 직접 제안을 접수하고 상담도 실시했다.

김영주 장관의 구로현장노동청 방문은 서울·광주·울산·대구 현장노동청에 이은 5번째 방문이며 28일까지 나머지 5개 현장노동청도 방문해 국민들로부터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구로현장노동청은 18일부터 28일까지 주말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요일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시간을 연장해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주 장관은 “구로디지털산업단지는 대한민국의 노동의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곳으로 더 많은 노동자와 기업의 의견을 듣기 위해 구로현장노동청을 추가 설치했다”며 “12일부터 17일까지 현장노동청에 600여건의 국민 제안·진정서가 접수됐지만 보다 다양하고 많은 의견을 원하며 더욱 더 진솔하고 격의 없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노사분규 발생 사업장 중심으로 근로감독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장시간근로 업종 등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근로감독행정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노동청은 국민 제안 아이디어 및 진정·제보를 노동행정 관행·제도 개선에 반영해 근로감독행정을 혁신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설치됐다.

정책 제안은 10개 현장노동청 창구뿐 아니라 47개 고용노동(지)청 고객지원실에 접수하거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개설된 ‘현장노동청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아울러 현장노동청을 통해 접수된 국민제안 중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제안에는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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