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한양·대구대서 깔림·추락·화재사고 대비 집중 점검

/사진=충북도립대학

국민안전처가 대학 축제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국민안전처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양대학교와 대구대학교에서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대학축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연예인을 초청한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주를 이루고 많은 인원이 한곳에 일시에 모이게 돼 깔림이나 추락사고 또는 화기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5월 부경대 축제에서는 높이 1.6미터 채광창 위에 올라가 인기 걸그룹의 공연을 보던 학생 2명이 7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5년에는 고려대 축제장 먹거리 장터 내 튀김주점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해 학생 7명이 머리와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점검에서는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식당 부스 및 공연장 주변 무대 소화기 비치 여부, 가스용기 방치 등 가스시설 관리 소홀 여부, 고압전선 노면노출 및 미규격 전선사용 등 먹거리 장터 주변 화재위험요인, 무대시설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해 미비점으로 다수 지적된 재해대처계획이 제대로 수립돼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김광용 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축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며 “대학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및 학교 측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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