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데이터 공유로 병원 옮길 때마다 반복되던 문제 사라져야

의료현장에서 각 병원, 기기 별로 혈압, MRI 등 의료 측정기준과 데이터가 표준화 돼 있지 않아 환자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 빅데이터 명품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윤종필(자유한국당), 김광수(국민의당) 의원과 함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상열)의 주관으로 ‘의료 빅데이터 명품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은 병원에서 혈압, X-ray, MRI 등 의료 측정을 한 이후 병원을 옮길 때마다 재촬영을 해야 하는 등 의료 측정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신용현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CT, MRI 등 중복활영으로 인해 발생한 급여청구액은 2013년 약 168억원, 2014년 약 171억원, 2015년 약 19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많은 병원들이 환자들이 새롭게 내원하면 이전 의료 데이터의 신뢰성 미비를 이유로 다시 CT 등 영상기기 촬영을 요구해 단순 진료시에도 검사 비용만 이중, 삼중으로 들어 환자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민건강관리 등에 대해서 활용성이 증대되고 있는 관련 의료 빅데이터의 생산체계 구축과 측정표준기관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의 측정표준 확립과 의료 빅데이터의 표준화 등 신뢰성 확보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토론회의 좌장은 김희중 연세대 방사선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발제 발표는는 안봉영 의료융합측정센터 박사와 최병욱 연세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토론에는 이원재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장세경 중앙대학교 의료보안연구소 교수, 방건웅 뉴욕주립대 기계공학과 교수, 김용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의료융합측정표준센터 박사, 이석래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 생명기술과 과장, 염민섭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정책과 과장이 참여해 국내 의료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신 의원은 “병원에서 혈압을 재도 혈압계 측정값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고 MRI 등 영상기기 들도 측정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병원을 옮길 때마다 재촬영을 해야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 측정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표준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토론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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