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운영,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

충남 논산 수락저수지 일원에서 2016년 전국 산불진화 합동 시범훈련을 실시 중인 산림청 헬기. / 출처 = 산림청

산림청이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운영으로 산불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산불에 대한 소방자료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산불다발 시기가 빨라진 점에 예의 주시해 10일 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한 데 이어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도 예정보다 5일 앞당겨져 진행된다.

실제로 산림청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3월 12일까지 발생된 산불은 142건, 피해면적은 98.5ha로 전년 동기(108건, 30ha) 대비 건수는 31%, 면적은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봄철 산불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소각행위와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산불방지인력 2만1000명(산불감시원 1만1000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만명)을 산불취약지에 배치해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공무원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기동단속과 드론을 통한 공중계도 등 입체적 감시에 나선다.

이와함께 대형산불 예방·대응을 위한 협력도 이뤄진다.

산불방지 활동, 산불진화 인력과 장비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지역산불방지협의회를 본격 가동하고 중앙산불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해 중앙-지방 산불대응 공조에 적극 나선다.

산불발생시 지역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신속 투입해 초동 진화하고 광역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도심·야간·대형산불에 대응하며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불 원인 조사와 가해자 검거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농촌진흥청과 함께 소각산불예방을 위한 영농교육을 강화하고 국민안전처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통한 계도방송, 군사격장 사격 통제 등을 추진한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3월 중순부터 4월 상순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높새바람(영동지역) 등의 영향으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체계적인 대형산불 특별대책 운영을 통해 산불 발생·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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