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분석 결과 발표

봄철 용접·절단 작업 중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용접·절단 작업 중 발생한 화재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강원소방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중 용접·절단 작업 중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화재사고 총 406건에서 14명(사망 1, 부상 13)의 인명피해와 30억7016만9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시기별로 보면 3~5월이 전체건수의 40%(163건)을 차지했으며 특히 3월이 15.3%(62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은 12~2월 113건, 9~11월 75건, 6~8월 55건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보면 공장 및 창고는 54건, 주택 등 주거시설이 37건, 우사 등 축사 37건, 산·들불 27건, 차량·정비관련 시설 26건, 상가·병원 13건, 숙박·업무시설 13건, 음식점‧편의점 10건, 기타건물 53건, 야적장 등 야외화재 136건 등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대별로 보면 낮 12~3시 사이가 31%(1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9~12가 119건, 오후 3~6시 사이가 10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용접에 의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화기·소화용수 등을 비치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공사 관계자의 적극적인 안전관리 자세가 필요하다”며 “용접 작업시 1600℃에 이르는 수천개의 비산 불티가 11m까지 이동할 수 있어 작업장 주변에 인화물질 등 착화우려가 있는 물건은 작업 전에 정리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최소 30분 이상 남아 있는 불씨로 인한 착화가 없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건조한 날씨에 산림 인접지역에서 용접작업 중 불티가 비산해 산불이나 들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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