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위해사례 조사 결과 고령자 낙상사고가 주로 침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과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고령자 낙상사고 위해사례를 분석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사고 위해사례 총 1250건을 분석한 결과 2013년 294건, 2014년 402건, 2015년 554건으로 매년 3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 품목으로는 ‘침실가구’가 587건(47%)으로 나타났고 특히 ‘침대’에서 떨어진 경우(581건·99%)가 많았다. ‘의료용구(100건·8%)’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도 ‘의료용 침대’에서 떨어진 사고가 60건(60%)에 달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고령자 낙상시 ‘골절(179건·50.3%)’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는 골다공증에 의한 정상적인 골조직 감소, 골절에 대한 저항력 감소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뇌진탕·뇌출혈(71건·19.9%)’ 발생비율도 높았는데 머리 손상시 사망률이 다른 연령군보다 4배 정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고령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침대 사용시 추락으로 인한 낙상사고에 주의할 것 ▲가급적 낮은 높이의 침대를 사용할 것 ▲안전손잡이를 설치해 고령자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