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소방서, 관내 고층 건축공사장 대상 중계방수훈련 전개

고층 건축공사장 화재시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한 훈련이 진행 중이다.

서울 마포소방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마포 관내 고층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중계방수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소방용수는 소방차량 내부에 설치된 소방펌프에서 시작돼 수관, 관창을 거쳐 화점에 방수되는데 고층건물 화재시 소방펌프 1대로 소방용수를 밀어주다 보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물이 높은층까지 올라가다가 압력이 떨어져 제대로 방수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일반 고층건물의 경우 소방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화활동설비가 갖춰져 있고 건물 중간층에 펌프를 추가로 설치해 고층에서도 정상 압력이 나오도록 하고 있지만 공사장의 경우에는 아직 이러한 설비들이 없기 때문에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마포소방서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소방차량 2대 이상을 동원해 소방펌프를 직렬로 연결함으로써 압력을 상승시켜 소방용수가 고층까지 화재진압에 적합한 압력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중계방수훈련을 전개했다.

마포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훈련기간 동안 가좌지구, 성산동 오피스텔, 서교동 아주호텔, 공덕역 복합시설, 아현 주택 재개발지역, 염리 재개발정비사업 공사장 등 마포지역 내 각 지역별 고층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중계방수훈련을 실시하는 중”이라며 “중계방수시 소방용수 적정압력 유지, 중계방수를 위한 수관 연결 및 밸브조작 등 중계방수 방법 숙달에 대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겨울철 건축공사장 화재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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