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탐색구조자문단 주관 인증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이 그 역량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은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UN 탐색구조자문단(INSARAG· International Search and Rescue Advisory Group) 주관 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Heavy 등급을 획득했다.

해외긴급구호대는 2011년에 최초로 UN으로부터 최상급(Heavy) 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획득 후에는 매 5년마다 재평가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야만 등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평가를 다시 받게 됐다.

평가는 해외긴급구호대의 조직·육성, 출동, 활동, 관리능력 등 15개 분야 60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최상급 등급을 유지하려면 각 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UN INSARAG은 세계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각국의 국제 구조대를 역량에 따라 Heavy·Medium·Light 3등급으로 나눠 평가·승인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세계에서 17번째로 최상급(Heavy) 등급을 인정받았다.

최상급 등급의 국제구조대는 두 곳의 재난현장에서 동시에 피재국의 도움 없이 자급자족하며 24시간 열흘 동안 작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며 해외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최우선 지역에 우선 접근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인도주의적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된다.

해외긴급구호대는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현장을 시작으로 2015년 네팔 지진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해외 재난지역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했다.

국민안전처 및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최상급(Heavy) 등급 재평가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의 역량을 다시금 높이 인정받아 지구촌 재난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인도주의 정신을 실현하며 국제사회에 보다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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