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 지속적 관심·근로자 적극적 참여 있어야 직업병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본사 건강증진실·검진센터 긴밀 협력
흡연 제로운동·직무 스트레스도 상담
건강 증진은 물론 기업 생산성도 높여
비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변화 발맞춰
산업보건관리자 선임기준도 개선 노력

▲(주)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1994년 피자몰을 시작으로 현재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1위 애슐리를 포함한 뷔페와 다이닝, 카페, 디저트 등 총 650여개의 외식 매장을 운영, 국내 외식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글로벌 No.1 외식기업이자 종합 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장애인 고용 확대, 농가상생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헌혈행사, 봉사활동 등 나눔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에서 펼치고 있는 주요 안전보건관리 활동이 있다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근로자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본사 건강증진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임직원이 일차검진을 포함한 종합검진을 매년 수검하고 사내 검진센터인 이랜드클리닉과 건강증진실이 상호 협력해 더욱 치밀한 유소견 관리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이랜드 그룹에서 ‘흡연제로’ 운동을 진행하며 전체 사업부 보건관리자가 금연지도자 과정을 이수했고 전사적인 금연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접근이 어려운 외식사업부 현장의 여성근로자를 위해 한국산업간호협회와 연계해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근로자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정서관리를 위해 safe TALK(자살예방)과정, ASIST(자살예방전문가)과정을 이수했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우울증, 직무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해 중재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개입해 상담 및 진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50인 미만 사업장이었던 외식사업부 매장을 대상으로 산업보건업무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근로자의 연령대가 낮은 현장의 상황들을 고려해 교육을 실무에 맞춰 쉽게 진행했습니다.

매뉴얼과 바인더를 지급해 전체 매장의 보건업무를 동일한 기준으로 수행토록 지원하고 점장의 인사이동시에도 인수인계되도록 해 누락된 부분이 없도록 지도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기간 중 오픈한 매장의 경우 산업보건업무 수행률이 98.2%로 측정됐습니다.

사업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근로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산업안전보건체계가 구축될 수 있었으며 이는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직업병과 작업 관련성 질환 예방을 위한 기틀이 됐습니다.

▲향후 사업장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안전보건관리 방향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에서 비제조업으로 이동하면서 기존에 유해·위험분야로 인식하지 못한 새로운 요인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또 기존 제조업의 경우에도 기계화와 자동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근로자수는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이 안전·보건관리자 선임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이는 1997년 시행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에도 전임 보건관리자를 두지 않고 외부기관에 위탁해 보건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 시점의 산업구조를 반영해 보건관리자 선임 기준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기준으로 전임 보건관리자를 근로자수에 맞춰 선임한다면 근로자 건강 향상, 기업 생산성 증가로 국가 경쟁력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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