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의원, “AED보급 확대·관련교육 재정비 등 정부노력 필요”

국내 심장정지사고 발생시 환자 열에 아홉은 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1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의무기록조사로 확인된 최근 5년간 심정지 사고는 2011년 2만4902건, 2012년 2만6531건, 2013년 2만8170건, 2014년 2만9282건, 2015년 2만9959건으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사망자는 2011년 2만2518명(90.4%), 2012년 2만3974명(90.4%), 2013년 2만5432명(90.3%), 2014년 2만6389명(90.1%), 2만6847명(89.6%)으로 10명 중 9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최근 5년간 심장정지 환자 중 목격자에 의해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 등이 실시된 현황을 보면 심폐소생술은 2011년 1198건, 2012년 1730건, 2013년 2431건, 2014년 3554건, 2015년 3937건인데 반해 AED 사용은 2011년 5건, 2012년 12건, 2013년 19건, 2014년 30건, 2015년 26건으로 매년 30번도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 심폐소생 생존률은 평균 9%로 우리나라보다 약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와 지자체 의료인, 국민들이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심정지 발생시 생존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AED의 보급을 확대하고 대국민 인식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재정비하는 등 정부차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AED 1대당 인구수가 3503명인데 반해 미국 133명, 일본의 경우 2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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