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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6.10.05 15:07 | 수정 2018.07.10 16:55
[인터뷰] 박홍섭 서울시 마포구청장“구민 생명·재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의무”

4년 연속 지역안전도 진단평가 1등급 선정, 2015년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사업 우수구 선정 등 서울시 마포구가 안전한 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안전철학이 실제 사업으로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구민안전을 위해 추진해 온 안전사업 및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사고는 막을 수 없으나 반복적인 안전교육과
위험요소가 될 시설에 대해 사전점검 철저히 한다면
재난 피해 줄어 들어 진정한 안전도시로 거듭날 것”

 

▲최근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진을 비롯해 각종 자연재난에 대비한 마포구의 안전대책에 대한 소개 바랍니다.

경주지역의 계속되는 지진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게 됐습니다.

마포구는 이러한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내 학교운동장, 공원 등 지진대피소를 46개소를 운영하고 구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진대피요령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위한 예산을 적극 확보하고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내진 보강시 지방세 감면 등의 정부 혜택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총 41일간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돼 해당기간을 폭염대책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의 안전관리 및 행동요령 홍보를 골자로 한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했습니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지정·운영하고 어르신돌보미, 방문건강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신속하게 재해취약계층을 순찰, 보호했습니다. 뿐아니라 산업현장이나 건설현장 등 사업장은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근로자 안전대책 추진, 폭염대비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앞으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므로 재난안전대응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주민과 밀접한 건물·교통·보행자안전·수방안전대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2016년도 4/4분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올해 추진한 다양한 지역안전 사업 중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낸 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마포구는 언어 및 사고체계가 활발하게 형성되는 유아기 때부터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유아 부모, 초등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성폭력·미아예방, 재난안전, 승강기 안전, 안전한 의약품 사용 교육 등 찾아가는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구청 보건소내 안전체험관을 조성해 영유아들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의식을 강화하도록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험사항 대처요령과 응급조치 실습 등을 알려주는 부모 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들이 안전한 사회망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포경찰서, 서부교육지원청과 아동학대예방 MOU를 체결해 아동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아동보호 지원사업 및 아동학대예방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을 확대 지정하고 교통안전시설을 보강 설치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시설에 대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어린이교통안전체험장을 설치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기초질서 준수 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최근 안전문화운동 추진 마포구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려 3대 핵심 실천과제를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오.

안전문화운동추진 마포구협의회는 범구민 안전문화운동 정착을 위해 2014년 2월 출범한 자율적 민관협의체로 마포구청, 서부교육지원청,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등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 ‘예방’, ‘홍보’라는 3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안전점검의 날 운영, 위험시설 선제적 안전점검 등의 능동적인 사전예방 활동 전개로 구민들에게 올바른 안전인식을 전파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참여 기관 및 단체는 3대 핵심 실천과제 선정과 함께 안전문화의식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및 시책발굴, 캠페인 지원, 안전문화 관련 정보 및 자료를 공유키로 했습니다.

올해는 사회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학교안전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분과별로 취약지역 범죄예방 순찰 및 청소년 선도, 생활 속 안전위해요소 신고 활동, 교통안전문화 캠페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추진했습니다. 협의회는 내년 안전문화운동 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연령별 위험노출도와 재난 취약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안전점검의 날 실시, 특정관리시설 점검 등 현장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마포구는 이러한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다양한 안전문화정책 및 활동을 펼쳐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지역안전도 진단평가’에서 2012년부터 4년 연속 1등급에 선정되고 2015년도 ‘서울시 안전도시만들기 사업’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다양한 안전교육을 통해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마포구는 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식품안전교육을 실시해 각종 식품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위기 확산과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일반음식점 6627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한 위생관리 및 식품안전사고 사전예방법 등 관련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외에도 학급급식소 등 집단급식소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 발생을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고 있습니다. 학교 영양교사,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 급식시설 관리자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구홈페이지, 내고장마포 소식지, 마포iTV, SNS 등을 통해 식중독 예방 홍보로 식품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최근 요주의 건축물 2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점검의 의의 및 마포구의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 방침을 밝혀 주십시오.

마포구는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특정관리대상시설 395개소에 대한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해당 기간 중 신규로 관리해야 할 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일제조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매년 시설물안전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특정관리대상시설, 시설물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대상시설, 지하연계복합건축물 등 각종 법령에 의한 시설물의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해빙기, 우기, 동절기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시기에 대형건축공사장, 무허가건물, 재난위험시설 등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상시 안전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업 가운데 대표할 만한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16개동에 건강관리를 위한 방문간호사를 1명씩 배치해 65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맞춤형 방문건강관리를 통해 촘촘한 건강강화 및 예방적 건강실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정보체험관 및 신체활동, 영양, 금연, 금주교육을 실시해 올바른 건강지식과 건강한 생활이 실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평일 보건소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토요일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열린보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강건강상담실을 운영하면서 한강걷기코스를 이용해 주민의 건강을 체크하고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으로 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침묵의 살인자라 일컫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조기 검진과 만성질환의 지속관리를 실시했고 일대일 금연클리닉 상담을 실시해 흡연자 3450명을 등록·관리해 흡연자의 금연을 촉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흡연자 보호를 위해 관내 음식점, PC방 등 1만3175개소의 금연구역을 지도·점검해 간접흡연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어린이에게는 15종의 예방접종과 어르신에게 폐렴과 인플루엔자 접종을 무료로 하고 있고 구민의 건강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일대일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대사증후군 관리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구민과 관계기관 등에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우리는 유례없는 폭염, 규모 5.8의 지진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환경과 대형화, 복잡화되는 사회환경 속에서 언제 어디서 재난이 닥칠지 모르는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1970년대 말에 독일노총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사고는 막을 수 없으나 교육과 훈련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문구를 봤습니다.

다가오는 재난 자체를 사전에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안전교육을 반복하고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점검과 사전예방을 철저히 시행하면 재난의 빈도 및 규모가 줄어들어 진정한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한건의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300번의 잠재적 징후들이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은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입니다.

다시 말해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면밀히 살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시정한다면 대형사고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 유관기관 및 단체, 구민이 함께 노력해 안전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포를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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