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1시 17분 38초 강원 양구군 북북동쪽 31㎞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원도 재난상황실과 강원도 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관련 문의나 피해신고는 한 건도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앙지가 휴전선에서 북쪽에 치우쳐 있어 사람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므로 지진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피해규모에 근거를 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을 보면 규모 1.0∼2.9는 특별히 좋은 상태에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이날 지진 이전까지 기상청이 밝힌 도내 발생 지진은 1996년 이후 현재까지 73건이다.

도내는 1996∼1999년에 30건의 지진이 집중하여 발생하고 나서 연간 1∼2회씩 발생했다.

대략 3년 주기로 연 5∼6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07년 1월 20일 평창군 대관령면과 진부면 경계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오대산 지진은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4위로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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