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운대 등 주요 해수욕장 안전관리 점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여름 휴가철 최성수기인 26일부터 8월 4일까지 해운대, 대천 등 전국 주요 7개 해수욕장에 대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26일 부산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시작해 인천 을왕리와 왕산, 보령 대천, 동해 경포대 및 망상으로 올라간다.

점검 내용은 지자체의 해수욕장 안전관리 현황과 안전관리요원 인력배치, 장비운영 등 세부적인 사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잘되고 있는지, 빈틈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조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근무자에 대한 격려도 함께 한다.

안전관리자 지정 등 해경본부의 안전관리지침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도 알아보고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한 기관 간 협업시스템도 강화한다.

우리가 그동안 경험했듯이 물놀이사고는 현장 요원의 초기대응·대처가 중요하다. 흔히 물놀이객의 음주수영, 개장시간 외 무단 입욕 등이 늘 사고를 부르기에 이에 앞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하고 당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그래도 벌써 물놀이사고가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당국의 노력도 적극적이지만 이제는 사람들 스스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지키는 매너를 갖춰야 할 것이다.

한여름은 물도 위험하지만 뜨거운 태양도 사람을 해친다. 생각 밖으로 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것이 폭염이다. 지자체에서는 생활관리사들을 폭염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돌봐드려야 할 어르신 댁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무더위 쉼터 현장 확인 등을 실시한다.

일일이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알려드리는가 하면 폭염특보 발령시는 안부전화를 매일 실시토록 하고 있다. 폭염이 발생하면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자주 이용하는 주변의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관, 주민센터 등의 무더위 쉼터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농촌지역에서는 밭일 등으로 폭염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잦으므로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마을방송 등에서 적극 홍보를 하고 있으니 여기에도 귀를 기울여봐야 한다.

요즘 같은 때는 폭염주의보‧경보 발령시 행동요령을 다들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국민안전처에서 괜스레 폭염경보를 내보내는 것이 아니다. 안전당국의 안전홍보를 잘 흡수하면 그만큼 안전할 수 있다. 잃을 뻔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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