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장관, 러시아 비상사태부와 업무협약 체결

국민안전처가 러시아와 재난안전협력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국민안전처는 10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비상사태부와 양국간 재난대응 분야에서의 정책과 기술공유를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3월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된 제3차 UN재난경감회의에서 양측이 재난대응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공감한 이후 러시아 정부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공식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양국은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된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국장급 한·러 재난안전협력회의도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대설, 지하철 및 원전사고, 운석낙하 등의 특수재난분야와 31개 인공위성을 활용한 재난관리, 소방·구조·탐색분야, 지진경험에서 강점을 갖고 우리나라는 선진 IT기술에 기반을 둔 재난발생 예·경보분야에 강점이 있어 양국의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용 장관은 방문기간 동안 러시아 정부 장관급 기관인 국경수비대와도 해상수색구조와 테러·범죄 대응을 위한 핫라인 개설 등 업무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번 러시아와의 업무협력 외에도 작년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국, 올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미국에 이어 올해 중 일본과도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재난대응 공조체계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최근 세계 각지에서 지진 등 대규모 재난발생이 있었는데 주변국과의 공조 강화로 예기치 못한 재난에도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