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석 한수원 과장, “비계 작업시 안전사고 발생가능 높아… 관리감독자 체험교육 실효”

현 정부의 ‘친원전’ 정책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수력원자력. 최근에도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고 밝히는 등 향후 한수원의 몸집이 커지고 작업 현장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수원 소속 현장 관리감독자 및 안전관리자들이 한국비계기술원에서 비계(가설물)작업 안전 체험 교육을 받았다. 한수원의 안전보건관리 업무 실무자인 조준석 한수원 안전처 산업안전보건부 과장을 만나 관련된 얘기를 들었다.

조준석 한수원 안전처 산업안전보건부 과장
조준석 한수원 안전처 산업안전보건부 과장

한수원은 오버홀 공사, 신규 원전 건설 현장 등 비계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 이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조준석 한국수력원자력 안전처 산업안전보건부 과장은 “특히 시스템 비계가 아닌 강관 비계를 쌓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비계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아 전문적인 안전관리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계 작업 관리감독자 체험 교육에 관해 “애초에 비계기술원에 의뢰를 해서 전문가들을 현장에 불러 비계를 제대로 쌓았는지 확인도 받고 자문을 받는 식으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아예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알렸다.

이어 해당 교육의 실효성과 수료 관리감독자들의 만족도에 대해서 조 과장은 “교육 주차가 끝날 때마다 설문조사 결과를 비계기술원으로부터 받아 보면 교육생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평소에 자기가 감독을 해야 하는데 비계 작업을 직접 해보면서 일일이 알게 되니 상당히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했다.

한편 강화된 안전 정책과 관련해 한수원 현장의 안전 중요성 강조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조 과장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지탄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기관장 처벌이 있을 수 있고 그 외에도 공공기관 안전관리 수준평가 등 정부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들로 안전보건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발전소 /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누리집.
한수원 월성원자력발전소 /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누리집.

이어 “수력, 원자력, 특수사업소 등 사업소마다 안전관리 특성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품질안전본부장, 안전처장 등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와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세우고 있고 안전 조직과 교육 분야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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