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뇌파 실시간 측정해 때에 맞는 알림으로 사고 예방 도움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M.Brain)’ / 자료 = 행안부 제공.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M.Brain)’ / 자료 = 행안부 제공. 

우수한 안전기술·제품과 우수 연구개발성과를 발굴하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수상작에 뇌파를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M.Brain)’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과 ‘2023년 재난안전 연구개발대상’ 수상작으로 재난안전관리 분야 우수 안전기술·제품 8점과 우수 연구개발성과 17점을 각각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40일간의 공모를 거쳐 총 60건이 접수됐고 서면심사, 현장심사, 국민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과 행정안전부장관상 6점 등 총 8점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주한 외교사절단, 관계기관 주요인사 등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하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한다.

정부는 대통령상에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M.Brain)’을 선정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뇌파를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청각(알람), 촉각(진동), 시각(LED)적 작동 신호를 운전자에게 보내 졸음운전 등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원리다.

폐쇄회로 티비(CCTV) 관제 근로자, 보안담당자 등 장시간 혼자 일하는 분야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아세아방재의 ‘장애인과 함께 쓰는 유니버설 디자인(UD)이 적용된 무동력 승강식 피난기’를 선정했으며 행안부장관상에는 차량 화재 예방, 사면붕괴 피해예방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 활용되는 6개의 우수 안전기술·제품을 선정했다.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은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재난안전기술 개발을 촉진키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우수한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시상하는 것이다.

올해는 2022년 재난안전관리 분야 연구개발 성과 중 중앙·지자체·연구기관 등에서 추천한 36건에 대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국무총리상) 1점,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 6점, 장려상 10점 등 총 17건을 선정했으며 소정의 포상금도 함께 지급한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김늘새롬 ㈜라지 연구소장의 ‘전기차 화재대응 고내열 원단 및 재봉사 적용 질식소화포’가 선정됐으며 이는 1400℃ 이상에서도 우수한 내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30회 이상 반복 소화가 가능한 활용도가 높은 자동차 화재 대응 소방 담요다.

우수상(행안부장관상)은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방재 기술개발(강원대학교 김병식 교수)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통한 공공 CCTV 활용 시민안전 실증 및 사업화(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배유석 책임연구원) ▲빗물 배수관 실시간 유량 감시를 통한 도시침수 예보시스템 구축 기반 확보(자인테크놀로지(주) 신민철 대표이사) 등 총 6점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지하시설 복합재난으로부터 지속가능한 사회구현을 위한 재난안전 디지털트윈 플랫폼(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우석) ▲119 인공지능 골든타임 사수 신고접수(㈜위니텍 정병호) ▲수환경내 화학물질 현장 처리 장치 개발(㈜동명엔터프라이즈 윤현식) 등 총 10점이 선정됐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재난의 유형이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재난대응이 중시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재난안전 기술·제품과 연구개발 성과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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