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연계… 재난안전 국제기구 등 참석

국제 회의 장면(기사와 직접 무관) / 안전신문 자료사진.
국제 회의 장면(기사와 직접 무관) / 안전신문 자료사진.

국제사회의 재난위험경감에 동참하고 한국의 우수 재난안전정책·기술·산업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재난안전 국제기구와 주한외교사절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 국제개발협력 포럼(ODA forum for Disaster Risk Reduction)’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예산 확대 기조에 맞게 국제사회 재난위험경감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 확대를 모색코자 마련됐다.

아울러 국내 우수 재난안전정책·기술·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와 정책 공유를 위해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아시아태평양 사무소 부소장(다이애나 패트리샤 모스케라 칼레)과 한-아세안 재난관리위원회 공동의장국이 참석해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국제기구 간 협력도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의 재난안전담당공무원과 파라과이, 스리랑카 등 20여개국 주한외교사절단이 참여해 각국의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정책과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포럼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한국의 재난안전정책과 기술, 국제개발협력 우수 추진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한국의 주요 성공적 국제개발협력 사례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설치된 필리핀의 홍수조기경보시스템이 소개된다.

필리핀에서는 2011년 태풍 WASHI로 인해 694명의 인명피해가 났지만 한국의 ODA 지원 시스템 설치 후 유사 태풍 템빈(TEMBIN)이 2017년 발생했을 당시 홍수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조기 경보·대피를 시행함으로써 인명피해가 발생치 않았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기관 간의 신속한 상황공유와 대응을 위해 도입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재난상황 전파와 행동요령 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재난문자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국제사회 재난위험경감 동향과 개발협력 수요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진다.

먼저 UNDRR에서 전 세계 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계획(Early Warning for All initiative 2023-2027)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에서 각 나라별 재난안전정책 현황과 ODA 사업 수요분야를 소개한다.

아울러 3부에서는 전 세계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참가자들의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UNDRR 아태사무소 부소장은 국제사회의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행동강령인 센다이프레임워크(2015~2030)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전 세계 조기경보 시스템의 설치 확대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태풍·홍수·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에서는 한국의 첨단 상황관리체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하며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기후변화 일상화로 다변화된 재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재난위험경감 분야의 협력과 공조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안전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국제사회의 재난위험경감을 목표로 전 세계 조기경보시스템 구축(Early warning for all)을 위해 대한민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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