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울시 제공.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야생멧돼지 출몰이 증가함에 따라 시가 야생멧돼지와 마주칠 경우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제작해 배포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1월말까지 도심주변 야생멧돼지 포획건수는 총 155건으로 전년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8월 노원구 중계동 ATM부스에 멧돼지가 출몰했으며 10월에는 서대문구 홍제동 스포츠센터에 나타났다.

포획 지역별로는 북한산국립공원 및 인접한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포획건수가 총 109건으로 전체 대비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따라 도봉, 강북, 성북, 종로, 은평구 거주 주민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이와관련, 서울시는 최근 야생멧돼지 도심출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야생멧돼지와 마주칠 경우에 대한 행동요령’을 제작해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와 서울시 공식블로그에 게시하고 홍보물을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시는 야생멧돼지와 마주쳤을 경우는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야생멧돼지의 움직임 지켜 볼 것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할 것 ▲공격위험이 감지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가방 등 갖고 있는 물건으로 몸을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상황별로는 등산객이라면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운전자의 경우 야생동물 출현 안내나 내비게이션의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 안내 등에 유의해 주의 운전을 하며 보행자의 경우 야생멧돼지를 마주치면 가까운 시설물 뒤나 높은 곳으로 대피 후 112, 119로 신속히 신고할 것 등을 추가 당부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는 야생멧돼지 도심 출현을 막기 위한 조치와 동시에 대시민홍보를 통한 시민행동요령을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가피한 사고에 대비해 자치구에 관련 조례 제정 및 안전보험 가입을 촉구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와 안전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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