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산업보건센터(주) 대표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을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라고 제안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안녕하십니까”라며 서로의 안부를 묻던 가벼운 인사가 이제는 함축적이고 포괄적인 의미가 된 지금이다.

창조산업보건센터 임직원과 사업장 근로자 모두의 안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되돌아 본다. 우선 주4일 근무가 정착되도록 노력했다. 금요일에 즉각적인 업무처리가 이뤄지지 못해 사업장의 불만도 많았지만 이제 우리의 근무 형태를 인정하고 응원해 주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직원들의 주 4일의 집중업무시간의 증가가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이제 모두 3일의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심신의 안녕을 위해 지난해 1월 전 직원이 힐링캠프에서 자연식과 명상을 통해 맑아지는 경험을 함께 했고 설산의 대명사인 한라산에 등반해 백록담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다졌다. 

12월에는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을 선별해 9박 10일 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와서 시각을 넓히는 노력도 했다. 

전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1월 2일부터 신년 시작을 우리만의 커리큐럼으로 전문화교육으로 한해를 시작했고 12월 마지막은  ‘명강사’ 취득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2023년에는 박사 2명, 석사 3명의 인력도 배출한다.

지난 한해는 계획된 것들이지만 조금씩 이뤄나감에 어려움과 기쁨이 함께 있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임직원의 자부심과 애사심도 조금씩 자라고 있음이 느껴지는 한해였다. 

올해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해다.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로드맵’이 발표돼 위험성평가와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 강조되면서 보건·안전 활동 영역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그 폭과 방향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새로운 로드맵에 의하면 사업장 특성에 맞는 체계 구축 및 위험성평가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전문인력을 보유한 사업장은 아직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22년 보건·안전관리자의 의무 채용 기준이 강화돼 양적인 확대는 이뤄졌지만 질적인 성장은 아직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 

또 법 테두리에만 맞춘 체계 구축 및 위험성평가로 안전보건업무를 전부 다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022년의 중대재해법 발효와 같이 2023년에도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업에 있는 우리도 막중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 생각된다. 

변화를 알고 준비하는 자는 어려움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얼마나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변할 것이고 우리는 달려갈 에너지를 아끼며 준비할 것이다. 

창조산업보건센터는 2023년에도 임직원 및 사업장 근로자, 일반 대중들 모두의 ‘안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 모두도 안녕한 한해가 되도록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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