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사고 통계 분석해 주의보·경보 등 2단계 발령

벌집제거·벌 쏘임 사고 출동건수 증가 경향 / 소방청 제공.
벌집제거·벌 쏘임 사고 출동건수 증가 경향 /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7월부터 9월 하순까지 벌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말벌류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따른 조치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발령인자 등을 분석해 위험지수에 따라 주의보·경보 등 2단계로 운영된다.

위험지수란 지난 3년 간 벌 쏘임 관련 출동건수를 바탕으로 7일간 출동건수를 분석한 결과 1일 평균치를 산정한 수치다.

위험지수가 50 초과(예상)시 주의보가 80 초과(예상)시 경보가 발령된다.

한편 지난 3년간(2019~2021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6월 342건에서 7월 988건으로 2.88배가 증가했고 3년간 연평균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예년의 사례로 볼 때 추석 성묘를 위해 벌초를 많이 하는 8월 중순 이후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벌에 쏘였을 때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의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기, 야외활동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 착용하기,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기, 벌집과 접촉했을 경우 머리 부의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기 등이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19에 신고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