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에서 비전 선포식 및 어린이 안전 정책 토론회 개최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비젼 선포 모습 / 사진 = 안전신문사.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비젼 선포 모습 / 사진 = 안전신문사.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 안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정부에 안전정책 강화를 제안하는 자리가 국회에 마련됐다.

국회어린이안전포럼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이상민, 이명수, 임종성, 고민정, 이은주 국회의원과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정부 부처 관계자, 28개 어린이 안전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비젼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회어린이안전포럼은 2021년 12월 3일 이상민 국회의원에 의해 출범됐으며 어린이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아동학대, 부모의 비관 자살에 따른 자녀 타살로 매년 400여명씩 사망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회와 시민단체가 이를 예방키 위해 힘을 합치고자 신설한 단체다.

행사는 1부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 비전 선포식과 2부 새 정부의 어린이 안전 정책 강화 토론회로 진행됐다.

1부 선포식에서 이상민 국회어린이안전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최상의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아동학대·부모의 비관에 따른 자녀 타살등으로 매년 400여명씩 사망하고 있다”며 ″어린이 사고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특단의 어린이 안전대책을 만들기 위해 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에서 의식 개선과 제도 정비를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며 “한국보육진흥원은 정부와 교육현장의 가교로써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반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강류교 전국 보건교사 중앙회 회장과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 본부장이 국회·정부·공공기관·NGO 등을 대표해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고 신이건·전소은 서울 문창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참석자들께 바라는 ″안전사고 없는 세상서 살고 싶어요”라는 절박한 어린이 안전호소문을 낭독했다.

또 허억 국회어린이안전포럼 사무처장(가천대 교수)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과 어린이 교육기관의 선생님 등이 적극 실천해 줄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운동 실천 10칙을 발표하고 사이버상 어린이 안전교육기관인 사이버 어린이안전학교 개교 설명회도 가졌다.

2부 시간인 새 정부의 어린이 안전 정책 강화 토론회는 정혜선 카톨릭대 교수가 사회로 맡았으며 허억 가천대 교수가 생애주기별 맞춤형 어린이안전정책 강화방안, 앤드류강 캐드머스 코리아 본부장이 ESG와 연계한 한국형 어린이 안전플랫폼 K-Child Safety로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날 허억 가천대 교수는 신생아 출산시 카시트 등 제공, 3세 대상 Safe Kid’s Club 결성 및 운영,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 안전교육인증 제도 실시,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보행자 면허증 제도 실시, 초등학교 1~3학년 대상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실시, 초등학교 4~5학년 대상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증 제도 실시, 초등학교 6학년 대상 안전 인증 시험실시, 어린이 안전 관리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어린이 안전 전용 체험 교육장 조성 등을 각 지자체장 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했다.

허억 교수는 “향후 사이버 어린이안전학교에서 영아·유아·초등 수준별 안전교육 내용을 구축하고 학생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실제 빈발하는 사고사례 중심의 수준별 맞춤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 시간에는 김정훈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 조재형 경찰청 교통안전과 계장, 박종한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사무관,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국장, 이혜진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정종수 숭실대 교수, 이윤호 안실련 본부장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