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업진흥기금 조성, 소방장비 제조·판매업 등록제, 소방용품 내용 연수제 등 논의돼

소방산업CEO간담회 현장 / 사진 = 오영환 의원실 제공. 

12일 한국소방산업협회는 소방산업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O 간담회를 열고 소방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소방공무원 출신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 홍익표 의원 등이 참석해 소방산업과 관련된 제도적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소방산업 대표자들은 소방산업진흥기금 조성을 위한 관련 법률안 개정, 소방시설과 장비 제조·판매업 등록제 도입, 소방용품 내용 연수제 도입 등을 주로 건의했다.

이를 살펴보면 먼저 소방산업진흥기금은 소방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으로 신기술이나 디자인 등 연구개발비 지원에 활용되는데, 국내 소방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안이다.

소방시설 장비 제조나 판매에 대한 등록 기준 마련의 경우에는 비전문업체의 무분별한 제조나 입찰 참여를 제한해 합리적 경쟁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안됐다.

마지막 소방용품 내용연수제 도입은 소방용품이 반영구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소방시설의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 소방용품에도 일종의 유통기한을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이날 논의됐다.

오 의원은 “공공부문에서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청이 있다면 민간부문에서는 소방산업이 있다”며 “보람과 긍지를 갖고 국민안전에 몰두하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안 내용을 토대로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제도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도 “국민 안전에 한몫을 담당하는 소방이 발전하려면 산업과 행정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며 “소방산업계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로는 최기환 소방방재신문 발행인, 박승옥 육송 대표,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 이수환 우당기술산업 대표, 안병세 두진 대표, 정익현 청우테크 대표, 정창교 한울방재 대표,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 임칠호 한국방진방음 대표, 최두찬 한방유비스 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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