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폭발물 처리장비·B.O.B 앵커 등, 재난현장 및 민간분야 사용기대

금상 수상작 B.O.B 앵커 / 사진 = 소방청 제공.
금상 수상작 B.O.B 앵커 / 사진 = 소방청 제공.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소방·경찰·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2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특허청, 송기헌·김용판 등 6명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소방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은 물론 일상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촉진키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경찰청·해양경찰청 공무원들이 865건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혁신성, 현장 활용·사업화 가능성 등을 심사해 총 24건의 아이디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에는 김종오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경위의 사제폭발물 처리장비가 선정돼 국회의장상을 금상에는 배오복 경기 시흥소방서 소방위의 B.O.B 앵커와 이시찬 해양경찰교육원 연구센터 연구사의 굴곡진 선체측면 신속하강 자석 신발이 공동 선정돼 행안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B.O.B 앵커란 샌드위치 판넬 지붕 진화작업시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장비이다.

소방청은 수장자들과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올 한해동안 힘을 합쳐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데 성공했고 더 나아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상작에 대해서는 최종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간기업으로 기술이전 등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재난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지속적으로 소방, 경찰, 해양경찰 공무원의 뜻깊은 아이디어가 국민을 보호하고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용적인 결실이 돼 재난현장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현장은 안전한 행사를 위해 참석 규모를 100명 이내로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했으며 수상작은 의원회관 방문자가 관람할 수 있도록 6일 오후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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